망사와 다리미, 바늘과 실로 그린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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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과 초록색으로 여인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단색이지만 명암이 조화를 이루며 은은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그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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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벤자민 샤인(Benjamin Shine)의 ‘플로우(Flow)’라는 프로젝트입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예술 세계를 펼치는 샤인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튤(tulle)이라는 실크나 나일론 등으로 망사처럼 짠 천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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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과 바늘을 이용해 뭉쳐서 망사를 고정하고 다리미로 펴 가며 인물의 윤곽과 명암을 표현합니다. 샤인은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 때문에 ‘패브릭 조각가’라고도 불립니다. 천의 부드러움에 숨겨진 얼굴이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최근에는 2미터가 넘는 초대형 작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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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은 자신의 작품을 “에너지와 불순함, 그리고 영적인 것과 피상적인 것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다.”고 설명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광의 변화에 맞춰 천의 컬러도 변하면서 더욱 멋지고 신비로운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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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필자 생각전구 서영진 (블로그)
언제나 새로운 생각을 찾고 좋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오는지 고민한다. 디자인 예술 분야 파워블로그 '생각전구'를 운영하며 창의력 개발 강연가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버킷리스트 11』(공저), 『고정관념 깨기』(카드북), 『사물의 비밀』(카드북), 『기발한 광고』(카드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