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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열린 대학축제' 싸이·현아 부르려면 이정도 내야합니다

코로나 일상 회복 후 대학 축제 재개

싸이·현아·여자아이들 등 섭외 경쟁 

인기 가수 섭외하는 데 드는 비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된 뒤 잠정 중단되었던 대학교 축제가 최근 재개된 가운데, 유명 가수들을 섭외하는 데 드는 비용이 더욱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3년만에 열린 대학축제' 싸이·현아 부르려면 이정도 내야합니다

출처: 뉴스1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각 대학에서는 3년 만에 돌아온 축제를 앞두고 연예인 섭외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3년만에 열린 대학축제' 싸이·현아 부르려면 이정도 내야합니다

출처: 계명대학교

5월 22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서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부산대학교, 경기대학교, 계명대학교에서는 이미 축제가 진행되었고, 5월 23일 이후에는 중앙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경희대 국제캠퍼스, 한양대학교 등의 축제가 남아있다. 


이에 축제를 준비하는 각 대학의 축제 준비위원회에서는 연예인 섭외를 위해 섭외 요청을 돌리고 있는데, 그중 섭외 1순위로 불리는 가수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 측에서는 “거의 모든 대학에서 섭외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3년만에 열린 대학축제' 싸이·현아 부르려면 이정도 내야합니다

출처: 경향신문

특히 피네이션에서는 싸이뿐만 아니라 대학 축제의 인기 섭외 가수인 제시, 현아 등이 속해있어 최근까지 받은 섭외 요청이 수십 건 이상이라고 전했다. 인기 아이돌이 다수 속해있는 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섭외 문의가 코로나 이전에 비해 훨씬 높다”라고 답변했다. 


이처럼 3년 동안 축제를 하지 못했던 각 대학에서 가수 섭외 경쟁에 나서면서, 연예인 섭외 비용은 껑충 뛴 상황이다. 


서울 소재 한 사립대학교 관계자는 “가장 몸값이 비싼 연예인의 경우 섭외비가 코로나 이전에는 20분에 4,000만 원이었지만 최근 5,000만 원으로 올랐다”라고 전했다. 

'3년만에 열린 대학축제' 싸이·현아 부르려면 이정도 내야합니다

youtube@Rock Music

축제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또한 최상급 인기 가수가 아니더라도 “최근 S급 가수는 3,500만 원 이상, A급 아이돌 그룹은 3,000만 원 정도가 든다”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방대학교의 경우 통상 섭외비가 500만 원 정도 더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처럼 연예인을 섭외하는 일은 각 대학의 학생회에서 담당하지만, 비용은 대학교에서 지불하는 것이 관행이다. 즉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을 이용해 가수 섭외에 사용하는 것인데, 그런데도 학생회 측에서는 “축제 라인업이 좋아야 학생회가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라며 “올해는 코로나 거리두기가 끝난 뒤 첫 번째 대학 축제이다 보니 학생들의 기대가 상당하다”라고 첨언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라인업 별로면 학생들 사이에서도 욕먹다 보니까 학생회 측에서도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을 듯”, “아무리 그래도 고작 20분 부르는데 수천만 원이라니 좀 심했다.”, “연예인 부르는데 피 같은 등록금이 쓰인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