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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찍은 시트콤 한편으로 매년 200억씩 배당받은 이유

요즘 청소년들의 꿈이‘건물주’라고 하죠.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숨만 쉬어도 매달 큰 금액이 통장에 들어오는 이들이죠.그런데 해마다 서울의 커다란 건물 하나만큼의 거액이 통장에 꽂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바로17년 전에찍은 시트콤 때문인데요.들으면 알만한 미군 배우들이 출연했던 그 레전드 시트콤‘프렌즈’입니다.출연료로도 부족해 이런어마어마한 돈이 매해 이들에게 지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더 알아보도록 하죠.

미드를 즐겨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미국의 대표적인 시트콤‘프렌즈’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요. 1994년부터2004년까지 무려10년이나 미국NBC에서 방송되었죠.이 시트콤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쳤습니다. 1990년대 중반에 한국동아 TV에서도방영되며 최고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생활영어를 배울 때 이 시트콤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프렌즈’는 국내에서도 영어 교본이 되었죠.영어 리스닝이나 회화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필수 코스로 꼽힐 정도였습니다. ‘프렌즈’는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 빌리지에 사는 세 명의 여성과 세 명의 남자 사이의 연애담을 주요 소재로 했는데요.국내에서도 이를 겨냥한 듯 비슷한 포맷으로‘남자 셋여자 셋’이라는시트콤이 방송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프렌즈’는2014년시즌 10을끝으로 촬영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하지만 무려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미국 케이블 방송인TBS에서 재방송들이 나가고 있습니다.재방송의 수익 대부분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워너브라더스에게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런데 생각보다 꽤 큰 금액이 배우들에게도 계속 지급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배우들에게 돈이 지급되고 있는 이유는 계약 때문이었습니다.제니퍼 애니스턴을 포함한 주연배우 여섯 명은 방송 종영 후 재방송에 대한 로열티를 총2%씩 동등하게 받기로 했습니다. 2004년 당시 주연배우들은 한회 촬영마다100만 달러를 받고 있었는데요.이때만 해도 배우들은 앞으로 프렌즈로 매해 몇백 억씩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미국 방송업계에서 종영후에도 재방송 로열티를 지급하는 파격적인 계약을 찾아보긴 쉽지 않습니다.보통 코난 오브라이언 같이 제작과 기획을 함께하는 이들에게서나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인데요. ‘프렌즈’가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던 이유는10년 동안방송할 수 있었던 엄청난 인기와 파급력 때문이었습니다.

2016년 미국NBS방송국은 시트콤‘프렌즈’재방송이 매해10억 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주연 배우들이 종영 당시 맺은 계약대로 계산하면 한 명 당 매해2,000(약223억) 만달러를 받고 있는셈이 됩니다.잘 맺은 계약 덕분에 이들은 시트콤 종영 이후 촬영 하나 하지 않고 매해 큰 빌딩한 채 가격을 받게 되는것이죠.시트콤에 출연했던 여섯 배우가 차별 없이 동등한 계약을 맺은 것도 보기 좋지만 매해200억이 넘는 재방송료를 받게 되다니 놀라운데요. ‘프렌즈’가 계속 재방송되는 한 이들의 통장엔 잉크가 마를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2020년에는 ‘프렌즈’의 주연 6인방이 모두 출연한 스페셜 에피소드가 제작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는 새롭게 론칭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에서 공개되는데요. 프렌즈 6인도 동시에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를 하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동안 ‘프렌즈’ 제작사 측이 새 시즌 제작 계획이나 과거 프렌즈 리부트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강하게 부정해왔기에 이번 스페셜 에피소드 제작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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