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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방시혁이 ‘천재’라고 극찬한 여학생의 현재

위대한 탄생은 화제가 된 슈퍼스타K 이후 나온 MBC의 경연 프로그램입니다. 위대한 탄생 1기는 5화 만에 시청률 1위로 나타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지만, 2기, 3기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죠. 심지어 3기에서 화제를 모았던 한동근은 우승했음에도 가수 데뷔에 실패했습니다. 시청자 자체가 너무 적어 인지도가 바닥에 가까워 일어난 일이었죠.


반면 우승자보다 깊은 인상을 남겼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방시혁이 한눈에 반했던 11살 소녀도 그중 하나죠. 방시혁이 유난히 탐냈던 소녀는 11살 나이라고 믿을 수 없는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이 작은 소녀가 9년이 지난 지금, 한 명의 성인이 되어 근황을 전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지, 함께 알아보시죠.

BTS의 아버지, 방시혁은 위대한 탄생 1기 심사위원이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이 방영될 당시 방시혁은 참가자들에게 냉정하면서도 철저한 평가를 해 ‘독설가’로 유명세를 떨쳤는데요. 그러나 한창 날 선 그의 마음을 단번에 훔친 참가자가 등장했습니다. 당시 11살 초등학생이었던 김정인입니다. 김정인은 어떤 기교도 없이 조쉬 그로반의 노래를 연달아 불러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죠. 특히 방시혁은 김정인의 노래를 듣고 “소름 돋는다. 타고난 박자 감각이라고 밖엔 말할 수 없다”라며 그녀의 재능을 연신 추켜세운 바 있습니다.

만장일치로 통과했던 김정인이지만, 결국 우승까진 가지 못했습니다. 무대에서 너무 긴장한 탓에 도입부에서 실수를 한 것이죠. 초반 가사를 잊어 시작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무대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번졌습니다. 두 번째 무대에선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죠. 하지만 첫 번째 실수가 치명적이었던 터라 결국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탈락했지만 그 재능을 높이 산 방시혁은 김정인과 함께 2011년 5월 가족 노래 ‘고마워요’를 깜짝 공개합니다. 큰 인기를 얻었죠. 이후 김정인은 서울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해 한국 성악콩쿠르 31회에서 2위, 32회 1위를 차지하고 성정 음악콩쿠르, 한미 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여전한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마음이 힘든 사람들을 음악으로 치유해 주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는 김정인은 지난 2020년 서울대 성악과에 입학했는데요. 지난해 8월 유튜브를 통해 대학생이 된 그녀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식축구부 ‘그린테러스’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위대한 탄생 꼬마 김정인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해당 영상에서 김정인은 “친구 두 명과 함께 미식축구부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친구와 함께 쇼핑을 하거나 동아리 MT에서 즐거워하는 모습 등 그녀의 소소한 일상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 어린 꼬마가 벌써 성인이라니”, “나만 나이를 먹는 게 아니었네”, “서울대를 갔다니 대단하다”등 오랜만에 접한 그녀의 소식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방시혁의 눈에 띄어 아이돌 데뷔한 위대한 탄생 참가자도 있습니다. 4인조 여자 아이돌 그룹 글램으로 데뷔한 ‘이미소’입니다. 그는 위대한 탄생 TOP20에서 떨어졌지만 방시혁의 눈에 들어 연예계에 입문했는데요. 팬택의 베가 R3CF에 출연하고 2012년 걸그룹으로 데뷔했습니다.

글램은 걸스힙합으로 데뷔했습니다 . 그러나 빅 히트와 쏘스뮤직의 합작 투자라 명확한 지원을 받지 못한 데다 흔한 장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지 못했습니다 . 와중에 그룹 멤버인 김다희 (김시원 )가 모델 이지원과 함께 이병헌의 음담패설을 녹음 , 협박 공갈한 사건으로  2015년 그룹마저 해체 수순을 밟았습니다 . 이후 이미소는  2017년까지 유튜브  ‘이미소이구요 ‘채널을 운영했지만 , 현재는 유튜브도 그만두고 일반인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 
위대한 탄생 1기에서 TOP8까지 올랐던 노지훈은 최근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남다른 외모로 2012년부터 가수로 활동해 왔습니다. 2012년에는 솔로 댄스가수로 벨트 춤을 선보였죠. 이후 경연 프로그램 출신다운 실력으로 뮤지컬 ‘엘리자벳’에 출연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그러다 돌연 2017년, 노지훈은 트로트 가수 전향 소식을 알렸습니다. 2018년에는 연상의 레이싱 모델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화제의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 본선 3차까지 진출하며 남다른 트로트 실력을 뽐냈는데요. 아쉽게도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노지훈은 탈락한 대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하루 밤새 2000명 늘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백청강은 위대한 탄생 1기 우승자입니다. 중국 연변 출신의 조선족이죠. 가수가 되고 싶어 연변 라이브 클럽 밤무대에서 활동하다 위대한 탄생 중국 예선에 참가합니다. 경영 초반부터 단점으로 지적된 비음을 개선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였죠. 이후 그는 김태원의 부활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어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우승과 데뷔의 기쁨도 잠시, 백청강은 2012년 직장암 판정을 받습니다. 즉각 활동을 중지하고 치료에 나섰죠. 그럼에도 2014년, 6번째 수술은 받은 뒤에야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야 할 시기에 투병해야 했던 것이죠. 백청강은 투병 이후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며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최근에는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을 거두는 등 명불허전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우승자도 아닌데 오히려 더 활발하게 방송 활동 한 인물도 있습니다. 위대한 탄생 최종 TOP4로 선정된 손진영입니다. 그는 전성기 박완규의 LONELY NIGHT를 원키로 부르는가 하면 박완규도 몸서리칠 정도의 슬픈 음색으로 감탄을 자아냈죠. 그는 특이하게도 우승이 아닌 4위임에도 서인국, 허각, 구자명과 같은 타 경영 프로그램 우승자들과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는데요. 남다른 입담과 태클로 큰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덕분에 손진영은 이후 인기 예능 ‘진짜 사나이’, ‘세바퀴’에 출연하게 됩니다. 특히 진짜 사나이에서 어리바리 병사로 큰 인기를 얻었죠. 그러나 악플로 가족이 괴로워함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 사실상 잠적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다 2018년, 뮤지컬 배우로 제2 인생을 살고 있다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들의 근황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한때 우리들의 귀를 즐겁게 했던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음악적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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