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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막기 위해 백지수표 제안받은 홈쇼핑계의 전지현입니다”

채널을 돌리다 무심코 보게 되는 홈쇼핑.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 구매까지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스마트폰이 보급되어 인터넷 쇼핑이 늘고 있지만 아직 홈쇼핑은 쇼핑 시장에서 큰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홈쇼핑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쇼호스트인데요. 언변술사처럼 화려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결제를 이끄는 그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홈쇼핑을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동지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요. 예능인 못지않은 이야기 솜씨와 듣기 좋은 목소리. 50세가 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까지 갖춘 그녀는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00년 CJ오쇼핑에 입사하면서 동지현은 쇼호스트로서의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팔기만 하면 완판인 그녀의 직업은 처음부터 쇼호스트는 아니었습니다. 동지현의 과거 직업은 대한항공 승무원이었는데요. 승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집과 가까운 회사를 선택한 것이 바로 CJ오쇼핑이었던 거죠.

동지현의 이직 통보에 회사가 백지수표를 건네며 붙잡은 일화는 유명한데요. 회사를 옮기기 전 그녀는 계속되는 과로로 쓰러지고 수술까지 하며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회사 측의 제안에 동지현은 돈보다 자존심을 선택했는데요. 이미 다음 직장을 정한 상태인 그녀는 미련 없이 회사를 나왔습니다.


동지현의 연봉은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때 연봉만 4000억에 달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동지현은 MBC 예능 프로그램을 출연해 자신의 연봉에 대한 진실과 오해를 밝혔습니다. 4000억이라는 소문은 전체 판매금이지 순수익은 아니었습니다.

등장했다 하면 엄청난 매출을 찍는 쇼호스트가 있죠. 바로 임세영입니다. 패션쇼호스트인 그녀는 다소 민망할 수 있는 속옷 판매도 재치 있고 전문성 있게 풀어나가는 쇼호스트로 유명하죠. 임세영은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쇼호스트계에 발을 들이기 전 직업이 PD였기 때문입니다. CJ 오쇼핑 PD로 처음 입사해 제작 업무를 담당하던 임세영은 쇼호스트를 느껴 퇴사를 결심했는데요. 이후 그녀는 자신에게 딱 맞는 새로운 직업. 쇼호스트의 길을 가게 됩니다.
올해로 경력 20년 차를 맞은 임세영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녀의 라이브 방송 시간은 약 500시간에 달한다고 합니다. 방송 이외에도 상품 회의, 자료화면 촬영 등을 해야 해서 쉬는 날이 거의 없는데요.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쇼쇼TV’를 론칭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연봉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세영 또한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미 10년 전 억대 수입을 올렸습니다. 임세영은 억대 연봉 비결에 대해 “방송 양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전했죠.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또 다른 쇼호스트가 있습니다. 1995년 홈쇼핑이 등장할 때부터 시작한 1세대 쇼호스트인데요. 경력만 약 26년에 달한다는 그녀는 최현우입니다. 사범대를 나와 임용고시를 준비했던 그녀는 이후 아나운서 일을 했지만 나이가 들면 방송 횟수가 줄어든다는 한계를 느끼고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하는데요. 이후 쇼호스트라는 직업이 생소했던 때부터 지금까지 한길만을 쭉 걸어오고 있습니다.

홈쇼핑별로 간판 쇼호스트는 저마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맡곤 하죠. 최현우 역시 ‘최현우의 초이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시간의 방송마다 약 20억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데요. 1년에 최현우가 만들어내는 매출만 3000~40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완판 신화를 기록하는 그녀의 연봉은 대기업 임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어림잡아 140억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쇼호스트 중에서도 오랜 기간 탑을 유지한 쇼호스트가 있죠. 바로 정윤정입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도 출연했던 정윤정은 완판을 거듭하면서 명성을 입증했는데요. 그녀가 완판시킨 리스트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집니다. 레베카 밍코프 백은 6분 만에 3,000개를, 체사레 파치오티 선글라스는 8분 만에 1차 배송 물량인 900개를 완판시켰죠.

정윤정이 탑 쇼호스트로 자리하게 된 것은 단순히 언변이 이유가 되는 것만은 아니었는데요. 유명하지 않았을 때도, 탑의 자리에 올랐을 때도 아무거나 파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상품을 팔고자 하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품을 하나하나 탐구해 좋은 상품을 팔다 보니 탑이 되었던 것이죠. 이렇듯 높은 인기와 명성을 자랑하는 그녀의 연봉은 억대였는데요. 2018년 기준에 따르면 무려 40억으로 그 당시 쇼호스트들 중에 제일 많았다고 합니다.

쇼호스트가 이렇게 잘생겨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우월한 외모를 자랑하는 쇼호스트도 있습니다. CJ 홈쇼핑의 대표 미남 주승연 쇼호스트인데요. 쟁쟁한 여자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영향력 있는 쇼호스트 중 한 명입니다.

평범한 공대생에서 7전 8기의 도전으로 바늘구멍을 통과한 그는 전체 매진을 자랑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주승연은 올해로 입사 5년 차를 맞았는데요. 방송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등에도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쇼호스트를 보며 단순히 말로 돈 버는 사람 혹은 ‘ㅇㅇ팔이’라고 비하하곤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 지갑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떤 분야에서도 그렇듯 탑티어를 자랑하는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앞으로도 홈쇼핑에서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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