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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년간은 사람 없어서 못 구한다는 직업 TOP5

한국고용정보원과 AI 전문가가 내다본 미래

최소 10년간은 사람 없어서 못 구한

영국의 최대 공영 방송사인 BBC는 '20년 안에 현재 직업의 35%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창의력이나 감성적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노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취합하기만 하면 되는 직업군은 오히려 AI가 더 잘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람들은 직업의 미래 안정성에 대해 걱정을 하기 시작했죠.

최소 10년간은 사람 없어서 못 구한

하지만 모든 직업이 대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1~2년 사이에도 새로운 기술이 속속 등장하는 마당에 아주 먼 미래까지는 내다볼 수는 없겠지만,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최소 10년간은 인공지능의 침투에서도, 점점 심각해질 일자리 감소에서도 안전할 것이라 예상하는 직업들도 있죠.

최소 10년간은 사람 없어서 못 구한

2016년 12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한국 직업 전망 2017>을 발간합니다. 이 책은 고령화, 4차 산업 혁명, 세계정세 등에 따라 급변하는 직업세계에 대응하고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향후 10년간 해당 직업의 일자리 규모에 대한 전망과 변화 요인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해당 직업의 연평균 고용증감률을 '감소, 다소 감소, 현 상태 유지, 다소 증가, 증가'의 5개 구간으로 구분해서 제시합니다. <한국 직업 전망 2017>에서 연구·제시한 직업군 가운데 '증가' 구간에 해당하는 것은 총 26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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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구글 중국 법인을 이끌었던 중국의 벤처캐피털리스트인 AI 전문가 카이푸 리 역시 앞으로 15년간의 일자리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일자리 변화가 오는 것을 경고하고, 이들에게 어떻게 직업 재교육을 시작할 수 있는지 경고해 주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는데요. 카이푸 리는 AI가 침투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 분명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5가지 직업의 순위는 이 두 가지 자료의 내용을 종합한 결과인데요. 그럼 지금부터 어떤 직업을 선택하면 당분간 실업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의료 관련 종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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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직업전망2017

두 자료 모두에서 상위를 차지한 직업군은 다름 아닌 의료업계 종사자였습니다. <한국 직업 전망 2017>에서는 간병인,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치과위생사, 물리 및 작업치료사를 고용전망 결과 '증가' 카테고리에 분류했죠. 카이푸 리 역시 'AI로부터 놀랍도록 안전한 직업'으로 노인 보호 관리인과 간호사를, 'AI가 대신할 수 없는 직업'으로 정신과 의사와 의료종사자를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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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의료 관련 직업들의 전망이 밝은 가장 큰 이유는 급속도로 진행 중인 고령화입니다. 사회 구성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들이 겪는 다양한 질환을 케어해 줄 전문 의료 인력 및 간병인의 수요 역시 올라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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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한 발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 현재 전체 취업자의 13%가 간병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데요. 2040년에는 약 20%가량이 간병 일을 하고 있을 전망이랍니다. 한국 정부에서도 의료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2022년까지 보건 의료 일자리 5만 5000개를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2위. IT 업계 종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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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블록체인

<한국 직업 전망 2017>은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자,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컴퓨터 보안 전문가, 웹 멀티미디어 기획자 역시 고용이 증가할 직업군으로 분류했습니다. 카이푸 리도 인공지능 연구원 및 엔지니어, 컴퓨터 과학자 및 엔지니어, 데이터 처리 및 분류 담당자를 AI로부터 안전한 직업으로 선정했죠. IT 관련 종사자들의 직업 전망이 당분간 밝다는 이야기입니다.

최소 10년간은 사람 없어서 못 구한

출처 - Medium

소위 '개발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진출할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외에도 VR, 블록체인 등 기술의 발달과 이전에 따라 개발자가 활동해야 할 영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죠. 개인 정보 및 산업스파이 문제가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만큼 컴퓨터 보안 전문가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한국은 국가 차원에서도 실력 있는 컴퓨터 보안 전문가를 필요로 하겠네요.

3위. 상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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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직업전망2017

공감능력이 필수로 요구되는 각종 상담 전문가 역시 당분간 일자리 위협에 노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 직업 전망 2017>에는 임상심리사와 상담 전문가 및 청소년 지도사가, 카이푸 리의 리스트에는 테라피스트가 올라와 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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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카이푸 리는 "AI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미래 고용의 열쇠는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럴싸한 대답을 내놓을 수는 있겠지만, 내담자에게 발생한 디테일한 상황과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빠르게 읽고 공감하는 것은 아직 인간만의 영역입니다. 학습을 통해 AI의 공감 표시가 가능해진다고 해도, 인간이 아닌 AI가 표현하는 공감으로 '진짜 이해받았다'고 느끼는 내담자도 거의 없을 것 같네요.

4위. 수의사 및 여행 전문가

최소 10년간은 사람 없어서 못 구한

이번에는 AI의 영향뿐 아니라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직업 전망입니다. <한국 직업 전망 2017>은 수의사를 '증가' 항목에, 여행서비스 종사자와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다소 증가'항목에 분류했습니다. 카이푸 리 역시 피트니스 트레이너와 여행 가이드를 AI로부터 안전한 직업이라고 이야기했죠.

최소 10년간은 사람 없어서 못 구한

관광지에서 여행객들을 인솔하고 자신의 지식을 이야기로 풀어내야 하는 여행 가이드는 언뜻 보기에도 AI가 대체하기에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동물의 신체 상태를 세밀하게 검사하고 분석한 뒤 처방까지 내려야 하는 수의사 역시 마찬가지죠. 게다가 요즘은 출산 대신 '반려견·반려묘 입양'을 고려하는 인구, 스스로 안식년을 정해 여행을 떠나거나 운동·취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사정이 이런 만큼, 이들 직업은 수요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5위. 공학 기술자 및 과학자

최소 10년간은 사람 없어서 못 구한

출처 - unit

석유처럼 대외 의존도가 큰 에너지원 대신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바이오 매스 에너지 등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지속 가능하고 직접 개발 가능한 에너지들만 사용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동물과 지구 모두 병들게 하는 공장식 축산업을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 세계의 절반을 굶주리게 하고 있는 기아 문제를 해결할 식량에 대한 연구에 대한 수요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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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듀팡 교육뉴스

<한국 직업 전망 2017>에서는 '증가' 항목에 에너지공학 기술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소 증가'에는 생명과학 연구원, 환경공학 기술자, 식품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도 들어갔죠. 카이푸 리 또한 과학자를 AI가 대신할 수 없는 직업으로 꼽았습니다. 환경, 에너지, 식량 문제에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위 직업군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당분간 각광받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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