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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상승지역이었는데…”9억 아파트가 2억 떨어졌습니다”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천정부지로 뛰었던 세종시 아파트는 계속해서 공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었죠. 하지만 지난 5월 세종시 집값이 1년 7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요. 최대 2억 원까지 하락하며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세종시의 현 상황과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던 지역 중 한 곳인 세종시 아파트값은 최근 내림 막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는데요.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안 오른 곳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7.1% 상승하였고 전세도 더불어 6.5% 올랐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42.2% 상승을 보였고 전셋값은 58.1%로 전국 상승률보다 각각 35.1% p, 51.6% p 높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한 예로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 1단지 메이저시티 푸르지오 33평은 지난해 8월 6억 9,000만 원에 거래되었으나 한 달만인 9월 8억 5,000만 원으로 실거래가가 상승했죠. 한 달 새 10%가량 상승한 셈입니다.


해당 아파트 인근 14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역시 같은 기간 42.8%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43평 기준 지난 6월 10억 5,000만 원에 거래된 이 아파트는 한 달 사이 3억 원 상승한 13억 9,000만 원에 거래되었는데요, 이어 8월에는 1억 원을 더해 14억 9.000만 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죠.


지난해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내린 결과를 보였습니다. 2019년 –0.07% 이후 81주 만의 대폭 하락한 것인데요. 지난해만 해도 무섭게 치솟던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금세 그 열기가 식은 듯합니다.


지난 12월 8억 9.000만 원까지 올랐던 새롬동 새뜸마을 1단지 메이저시티 푸르지오 33평은, 올 2월부터 내림세를 보이더니 지난 3월에는 8억 4,000만 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습니다. 1억 가까이 하락한 단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롬동의 새뜸3단지 캐슬앤파밀리에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9억 9,000만 원의 실거래가를 형성했지만 올 4월에는 9,000만 원 떨어진 9억 원에 거래되었는데요. 중촌동의 가재마을6단지 세경은 지난 12월 말 6억 원을 호가하던 실거래가에 비해, 지난 3월 4억 원으로 떨어지면서 약 2억 원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세종시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와중에도 거래량은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7~8월 일평균 거래량이 191.2건에 달했던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올 2~3월 일평균 24.3건이 거래되는 것으로 집계되었는데요. 지난해에 비해 87.2%가량이 감소한 것이죠.


이와 같은 세종시의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행정도 이전 논의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난해 이슈가 되었던 행정수도 관련 호재가 터지면서 공시지가가 너무 오른 결과라는 것이죠. 또 최근 다주택자자의 세금 부담 등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면서 급매로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거래가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투기 의혹이 공직자 전범위로 확대되자 투자 목적으로 매입했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경우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세종시에서 공인 중개업을 하는 A 씨는“하락세는 아닌 것 같다.


여러 가지 경우에 따라 싸게 팔리기도 하지만 비교적 층수나 구조가 좋을 경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 아파트 상승세가 조정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앞으로의 매매가격이 어떻게 변동될지 지켜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2021.06.1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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