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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저 몸무게 찍었던 ‘개콘 헬스걸’, 돌연 방송 활동 접더니…

지난해 6월 KBS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공중파에서 더는 개그프로를 볼 수 없게 됐는데요. 개그맨들은 예전보다 설자리가 좁아져 유튜브, 케이블 프로그램 등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은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었는데요. 주말을 마무리하는 루틴으로 개그콘서트를 택하는 이들이 많았고, 출연 개그맨들은 각종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CF를 찍기도 했습니다.


이들 중 몇몇은 여전히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자주 비추며 활동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는데요. 이 가운데 ‘헬스걸’이라는 코너에서 단시간에 30kg을 감량해 한때 ‘헬스 전도사’로 불렸던 개그우먼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잠시 방송을 쉬는 동안 그녀는 큰맘 먹고 사업에 도전했다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그녀의 소식과 사업에 관한 근황까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출처_유튜브 ‘근황올림픽’

사진출처_유튜브 ‘근황올림픽’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헬스걸‘, ‘슈퍼스타 KBS’ 등의 코너에서 활약한 개그우먼 이희경이 근황이 전해졌는데요. 그녀의 인지도를 단박에 올려놨던 코너는 ‘헬스걸’로 당시 88kg에서 코너를 진행하며 총 55kg까지 체중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코너 이후엔 49kg까지 더 뺐다고 하죠. 현재 이 씨는 당시보단 살이 조금 붙은 건강한 모습으로 비쳤는데요. 지난 2016년 한창 체중 감량을 하던 시기 4년가량 교제한 남편과 결혼한 이 씨는 요즘 남편이 결혼사진을 가리켜 “여보 저 여자 어딨어?”라고 물어보면 “저 여자 죽었다고 답한다”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사진출처_티브이데일리

사진출처_티브이데일리

사진출처_유튜브 ‘근황올림픽’

사진출처_유튜브 ‘근황올림픽’

이 씨는 ‘헬스걸’코너를 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운동에 정말 열심이었다고 밝혔는데요. 매일 아침 1시간 근력운동, 1시간 유산소를 한 뒤 방송국에 출근해 코너 녹화, 회의 등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면 또다시 KBS 근처 헬스장에서 근력운동 1시간, 유산소 운동 1시간을 반복했다고 하죠.

주말이면 운동을 하기 위해서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았는데요. 이 씨는 “주말에는 이승윤 선배님이 천안에서 운영하는 큰 헬스장으로 가기 위해 KTX를 타고 1박을 한 뒤 서울에 올라오곤 했다”라며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녀가 당시 소화해낸 일정을 들은 진행자는 “손흥민 선수의 스케줄 아니냐”라며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사진출처_개그콘서트

사진출처_개그콘서트

사진출처_나무위키

사진출처_나무위키

단기간에 체중 감량을 한 탓에 탈모 증상까지 겪었다는 이 씨는 한창 운동을 할 당시 그녀를 배려해 준 가족 간의 일화도 전했습니다. 어느 날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돼지고기 김치찌개 냄새가 집에서 희미하게 풍겼다고 하는데요. 그 순간 베란다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 순간 무서움을 느꼈던 이 씨는 조심스레 베란다 문을 열어젖혔고, 그곳에서 양푼에 밥을 먹고 있던 어머니와 눈이 마주쳤다고 합니다. 딸의 다이어트에 방해될까 봐 베란다에서 식사를 했던 것이죠.

사진출처_스타인

사진출처_스타인

사진출처_개그콘서트

사진출처_개그콘서트

당시 그녀의 어머니는 눈을 마주치자마자 “엄마가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리셨다고 하는데요. 이에 이 씨는 “내가 뚱뚱해서 미안해”라며 같이 울었다고 하죠. 이희경 씨는 “내가 울자 엄마도 ‘내가 너 뚱뚱하게 만들어서 미안해’라며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라며 “지금도 엄마와 당시를 회상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_인스타그램 ‘leeheekyung.i2’

사진출처_인스타그램 ‘leeheekyung.i2’

사진출처_인스타그램 ‘leeheekyung.i2’

사진출처_인스타그램 ‘leeheekyung.i2’

이희경은 ‘헬스걸’코너를 하며 본인의 각고의 노력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음에도 이를 후회한다고 밝혔는데요. ‘헬스걸’ 코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후 출연하는 프로마다 ‘다이어트 전도사’로 소개돼곤 했던 그녀는 “당시 방송에서는 ‘여러분도 살을 뺄 수 있다’이렇게 말하곤 했는데 이런 과거가 후회된다”라며 “그땐 시청자들은 날씬한 모습의 이희경만을 원하는 건가라는 고민을 깊게 했다”라고 남모를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이러한 고민을 그만두고 행복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이 씨는 “지금은 제가 마른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행복하고, 스스로 이렇게 느끼니까 남들도 나를 보기 좋게 바라봐 주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_인스타그램 ‘leeheekyung.i2’

사진출처_인스타그램 ‘leeheekyung.i2’

사진출처_인스타그램 ‘leeheekyung.i2’

사진출처_인스타그램 ‘leeheekyung.i2’

이 밖에 그녀가 운영 중인 찜질방 사업에 관한 근황도 전했는데요. 이희경은 2017년 3월 서울 마포 서강대 인근에서 170 여평 규모의 찜질방을 개장한 바 있습니다. 해당 찜질방은 여성 전용 찜질방이라는 것이 특징인데요. 예전부터 평생 식당을 운영하시던 어머니가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꿈이 있었는데 찜질방 개업을 계기로 그녀의 꿈이 이뤄졌다고 하죠.


창업 과정에서 ‘헬스걸’코너의 영향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씨는 “체중 감량할 당시 찜질방을 이용해 땀을 정말 많이 뺐다”라며 “찜질방 사장님이 원래 꿈은 아녔는데 우연히 기회가 맞아서 평소 불가마로 이용하던 곳을 인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_유튜브 ‘근황올림픽’

사진출처_유튜브 ‘근황올림픽’

연예인처럼 남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이가 공개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은 초기 홍보에는 도움이 되곤 하지만 이용객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면 그만큼 논란도 빨리 번져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용객이 친정엄마 집에 온 것처럼 편안히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커피도 1.5리터 병에 제공해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이 주냐, 먹다 토할 것 같다’라는 얘기를 하곤 한다”라며 유쾌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_네이버 블로그 ‘우늘,우수’

사진출처_네이버 블로그 ‘우늘,우수’

사진출처_네이버 블로그 ‘우늘,우수’

사진출처_네이버 블로그 ‘우늘,우수’

하지만, 그녀가 이렇게 열정을 부었던 찜질방 사업마저도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순 없었는데요. 그녀는 지난해 9월경 한차례 임시 휴업을 택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 달간 임시 휴업을 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강한 자가 버티는 게 아니라 끝까지 버티는 자가 강한 자라고 하죠”라며 “코로나로 모두가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텐데 그럼에도 또다시 힘내자라고 말하고 싶은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_유튜브 ‘근황올림픽’

사진출처_유튜브 ‘근황올림픽’

그녀가 근황 올림픽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해당 찜질방은 다른 이가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씨는 “코로나19로 인해서 한동안 운영이 힘들었고 지금은 모종의 과정을 거쳐 다른 분이 운영을 하고 있다”라며 “사업을 시작한 초창기만 하더라도 열심히 했고, 장사가 잘 되기도 했지만 코로나19가 터지고 난 이후 2년간 벌었던 것을 고스란히 반납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지금도 마음 한편에서 하루빨리 마이너스를 메꿔야 한다는 압박감이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는데요.

사진출처_인스타그램 ‘leeheekyung.i2’

사진출처_인스타그램 ‘leeheekyung.i2’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를 찾는 방송이 꾸준히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개그우먼 이희경의 근황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그녀가 방송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TV에서 그녀가 보여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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