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에 산다" 아파트만이 가진 특별한 장점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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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로망은 무엇인가요? 소박한 나만의 집을 북유럽풍 가구로 채우고 퇴근 후 맥주 한 잔, 남편 혹은 아내와 장봐 온 재료로 간단한 저녁거리를 만들어 알콩달콩...둘 중에 무엇을 선택하든,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집을 구해야 합니다.
출처: 경인일보 |
하지만 정부에서 시도하는 여러가지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좋은 위치의 아파트 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죠. 게다가 아파트는 4인가구를 위한 구조가 많습니다. 당장 독립하려는 1인 가구나 신혼 부부에게는 비효율적인 공간일 수도 있죠.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규모도 작고 가격도 저렴한 빌라에 사는 게 유리할 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파른 가격 상승률
집을 살 때는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가격 상승률은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문제 중 하나입니다. 원칙적으로 말하면 집은 주거를 위한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지만, 부동산 투자가 아니고서는 목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대출을 받아 집을 샀는데 집값이 오르긴커녕 떨어진다면 그야말로 '하우스 푸어에 빚쟁이'가 되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출처: 네이버 포스트 땅집GO |
최근 5년간 통계에 따르면,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14년에서 2018년 사이에 7,311만원이 오른 반면, 빌라 가격은 2,216만원이 올랐습니다. 지금 당장 가격이 싸다고 해서 덜컥 빌라를 사면, 몇 년 뒤에는 아파트와의 가격격차가 더욱 심하게 벌어져 있을 거라는 얘기죠. 아파트의 높은 가격 상승률은 아파트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진입 장벽인 동시에, 무리를 해서라도 아파트를 사고 싶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이기도 한 것입니다.
편의시설 접근성
출처: 오투오빌 |
요즘은 빌라도 편의 시설을 확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집을 비웠을 때 도착하는 택배를 보관할 수 있는 무인 택배 보관함, 치안 때문에 불안해 하는 여성들을 위한 CCTV 등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죠. 하지만 아직까지 아파트의 편의시설을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차이가 큰 대표적인 편의 시설은 바로 주차장입니다. 아파트는 보통 세대당1.5~2.5 대까지의 주차면적이 나옵니다. 관리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요. 반면 빌라의 경우에는 주차장 제공이 안되거나, 있다 해도 매우 협소한 공간이라 주민 모두가 주차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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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서 주차장 제공이 된다면, 독립 기둥이 건물을 떠받치는 필로티 구조의 건물일 가능성 큽니다. 필로티 구조는 도심에서 쉽게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진과 화재에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죠. 이런저런 이유로 주차장 부문에서의 확실한 승자는 아파트라고 볼 수 있겠네요.
출처: 일간 투데이 |
편의점, 병원, 세탁소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상업 시설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들어섭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아예 한 건물에 모든 시설이 들어와있는 경우도 있고요. 목동의 현대 하이페리온 같은 경우는 건물 내 엘레베이터를 타고 실내 경로를 통해 백화점과 지하철역으로 이동할 수 있죠. 단지 내, 건물 내에서 생활 전반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건 바쁜 한국인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메리트입니다.
풍부한 교육시설
출처: 중앙일보 |
교육 시설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아파트의 장점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대치동 등 유명 학군에 배정되는 빌라는 아파트 못지 않게 수요가 많고 거래도 활발한 편이죠. 하지만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빌라보다는 아파트의 교육 시설 접근성이 훨씬 뛰어납니다.
출처: 내 뒤에 테리우스 |
신설 학교는 아파트 단지를 기준으로 지어지기도 하고, 아예 단지 내에 학교가 들어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큰 아파트 단지 앞에는 대부분 버스 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통학에 도움이 되죠. 단지 내 어린이집이 있는 경우도 많아 직장인 부모의 동선을 간단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한숨 돌릴 녹지공간
녹색은 우리의 눈을 편안하게 만들 뿐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자극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안에 식물을 들이거나, 아이 방을 녹색으로 꾸미는 분들도 많은데요. 무엇보다 좋은 건 녹음이 우거진 실외 공간을 자주 만끽 하는 거겠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공원 수도 적고, 공원에 찾아가 녹지를 즐길 시간도 바쁜 한국인들에겐 부족합니다.
출처: 중소기업신문 /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
대규모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지환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1,000세대 이상을 수용하는 아파트의 경우 1세대 당 3㎡이상, 혹은 개발 부지면적의 5%이상 중 큰 면적을 녹지로 확보해야 해기 때문이죠. 출퇴근, 등하교 시에 단지에 드리운 녹음 아래를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여유가 조금 더 생길 수 있겠네요.
소형 아파트만의 장점
1-2인 가구라면 주목해야할, 소형 아파트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통상 전용면적 60㎡ 이하 (18.15평)의 아파트를 소형으로 분류하는데요. 평수가 작은 만큼 매매 가격도 낮아 대출금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게다가 취득세도 1%로 저렴한 편이죠. 비슷한 인원의 세대가 비교군으로 선택하는 오피스텔의 취득세가 4%인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세율입니다. 오피스텔보다 전용면적 비율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죠.
출처: 집꾸미기 |
한마디로 소형 아파트는 2인 이하 가구에게는 오피스텔과 빌라, 아파트의 장점을 고루 갖춘 주거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적은 인원의 세대에 적합하면서도 편의시설은 잘 갖춰져 있고, 세금이나 전용면적 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평균 가격은 빌라보다 비싸겠지만,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 역시 빌라보다 클 것으로 기대되고요.
출처: 냉장고를 부탁해 |
첫 독립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아파트를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기도 하죠. 다만 빌라가 가진 장점과 아파트가 가진 장점이 각기 다르니, 두가지를 미리 고려해 보면 장기적인 주거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빌라를 매입하고 싶지는 않은데 아파트를 구매하기에는 자금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우선 전·월세로 빌라에 입주 한 뒤 청약 등을 통해 아파트에 입주할 기회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겠죠.
'집만한 곳 없다(There is no place like home)' 라는 영어 속담이 있을만큼, 안정적인 주거는 바쁘고 지친 현대인에게 필수적입니다. 집을 구하기 위해 더욱더 바쁘고 지쳐야 한다는 게 아이러니긴 하지만요. 아파트든 빌라든 각자의 생활패턴에 딱 맞는 집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날, 언젠가는 꼭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