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받는 사람보다 더 엉엉 울던 이 남자, 기억하시나요? 바로 이영자와 함께 전성기를 누린 송성호 매니저입니다. 이영자가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대상을 거머쥐자 서로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죠. 하지만 어느 순간 이영자 곁을 떠나게 된 소식을 전했는데요. 시청자와 함께 울고 웃었던 송성호 매니저의 근황을 조금 더 알아봅니다.
송성호 매니저는 1984년생입니다. 버즈 민경훈과 초중고등학교를 함께 나오기도 했는데요. 송성호와 민경훈은 함께 찍은 사진을 군대 관물대에 걸어놓을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습니다. 민경훈은 송성호가 입대하자 라디오에서 직접 그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죠.
당시 버즈는 ‘남자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 덕을 송성호도 조금 보았는데요. 송성호는 민경훈과 함게 찍은 사진을 본 선임들이 그를 챙겨준 덕분에 보다 군대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민경훈과 연락을 이어가다 병장 때 문득 연예인 매니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송성호는 이후 매니지먼트사에 입사해 배우 인교진의 매니저로 활동했습니다. 여느 매니저처럼 그 역시 연예인의 그림자처럼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그런 연예인 매니저에 주목한 예능 ‘전참시’를 통해 브라운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이영자와 함께 휴게소 먹방을 선보여 휴게소 음식 판매율이 200% 급증하기도 했죠.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면서 송성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이영자가 대상을 수상하자 송성호는 이영자와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이영자보다 더 울어 이영자를 당황하게 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송성호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데 대한 부담을 내비치는 한편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 오기도 했다며 이전과 달라진 일상을 전했죠.
다만 송성호는 기존 ‘팀장’에서 ‘실장’으로 승진하는데 실패하기도 했는데요. 이영자는 “사장이 나가야 되는데 사장이 안 나가서 실장이 못됐다”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쁜 일만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송성호는 강의 제안을 받거나 이영자와 함께 CF를 찍는 등 어지간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승진해 실장이 된 소식을 전했죠.
송성호는 “다시 매니저를 한다면 이영자 선배님 매니저를 할 거다”, 이영자는 “다음 생엔 내가 매니저로 송 팀장을 빛나게 해주고 싶다”라며 끈끈한 사이를 보였는데요. 실장으로 진급한 뒤 이영자가 아닌 다른 연예인을 맡게 된 소식을 전했습니다. 실장이 되어 십여 명의 팀장과 연예인의 스케줄을 관리하게 된 것도 영향이 컸죠. 그는 “팀장일 때는 실장님에게 전화 한번 하면 됐는데 받는 입장이니 정신이 없다”라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이영자를 떠난 송성호는 현재 트로트 가수 조명섭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은퇴했던 전참시에 조명섭이 합류하며 송성호도 다시 전참시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송성호는 조명섭의 프로필 사진 의상을 쇼핑하며 방송 분량을 뽑아냈습니다. 송성호는 정장을 고집하는 조명섭에게 형광색이나 보다 젊은 스타일의 옷을 추천해 조명섭의 또 다른 매력을 끌어냈죠.
그렇다면 최근 근황은 어떨까요? 조명섭은 개인 SNS를 통해 송성호와 찍은 사진을 팬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송성호는 재킷을 입은 깔끔한 차림이었는데요. 그 옆의 조명섭은 데뷔초와 정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팬들은 “송실장님 덕에 울 가수님 젋어졌어요. 감사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송성호는 예능이나 CF보다 조명섭과 함께 있는 모습, 조명섭을 서포트 하는 모습을 조명섭 팬들에 의해 자주 목격되고 있는데요. 현재는 조명섭 팬들에게 ‘그림자 송성호’라고 불릴 정도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높아진 인지도에 한눈팔 법도 하지만 욕심 없이 자신의 일에 충실한 이 남자, 송성호가 원하는 일이 잘 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