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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회장님이 오직 ‘SM 직원’에게만 주는 특별한 복지혜택

SM이 좀 주춤하나 싶은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아티스트들이 활약하는 YG가 승승장구하고, 전 세계를 사로잡은 BTS를 앞세운 빅히트가 주목받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줄곧 아이돌 산업을 주도해온 SM이 그렇게 호락호락 물러날 리가 없죠.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SM의 주식 2018년, 2011년 이후 6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는데요. 코스닥 지수 상승률도 JYP나 YG의 상승률을 큰 차이로 압도했다고 합니다. 이후 몇 개월만에 JYP에 엔터주 시가총액 1위를 내줬던 SM은 ‘대장주’ 타이틀도 다시 탈환했죠.


회사가 이렇게 잘 되는데, 주주님들만 행복해서는 안 되겠죠? 오늘의 SM을 만드는 데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직원들의 공이 컸으니까요. 그럼 엔터테인먼트계의 1위 회사는 동고동락한 직원들에게 어떤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지, 지금부터 살짝 들여다볼까요?

SM은 2012년 청담동 금싸라기 땅에 지어진 대지 654㎡, 지하 2층~지상 5층의 빌딩을 사들입니다. 이 빌딩을 리모델링 한 것이 현재의 SM 사옥인데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 건물 안에는 대리석과 핑크 톤으로 꾸민 예쁜 썸카페와, 아이돌 이름과 사진을 패키지에 입힌 마트 상품을 파는 썸마켓 등이 입점해 있죠.


음료나 디저트뿐 아니라 치킨, 버거, 파스타 등의 음식도 판매하는 썸카페의 메뉴들은 약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데요. 청담동이라는 지리적 조건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정도이지만, 매일 가서 사 먹을 가격은 아니라는 이 카페가 SM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는 무료입니다. SM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소속 아티스트가 되면 각자의 이름으로 포인트를 쌓아 주는데요. 그 포인트로 썸카페, 썸마켓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강호동 씨는 한 방송에 출연해 “YG 구내식당이 맛집이라고 소문났지만 SM도 맛있다. 소속 아티스트는 구내식당이 무료이고, 주변 제휴 맺은 식당은 50% 할인이다. 이는 소속 아티스트의 가족도 이용 가능한 혜택”이라며 소속사인 SM이 제공하는 복지혜택에 대해 자랑했는데요. 이에 함께 출연한 승리 씨가 “우리는 이름만 YG 패밀리고 가족은 안 해주던데…”라며 부러움을 표시해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은 항상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죠. 쇼핑인구가 몰려드는 청담동의 경우 더 심할 텐데요. 땅값이 비싸다 보니 주차장을 매일 이용해야 한다면 주차비용, 발레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런데 SM에서는 회사에 등록한 차의 경우 주차가 완전히 무료라고 합니다. 별거 아닌 혜택인 것 같지만, 대기업들도 직원들에게 일정한 주차비를 받는다는 걸 생각해보면 청담동에 위치한 사옥에서 무료주차를 제공하는 건 꽤나 후한 복지입니다.

무료로 뭔가를 제공해 주는 것도 좋지만, 사실 회사가 소속 아티스트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지는 ‘잘 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겠죠. SM의 트레이닝 시스템은 미국 ABC 뉴스에서도 다룬 적이 있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최고의 선생님에게 보컬, 악기, 댄스 트레이닝은 물론 외국어와 퍼블릭 스피치 등의 수업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K팝 아이돌에게 해외 진출은 당연한 수순이 되었으니까요.


아이돌 그룹 블랙비트 출신의 장진영 씨는 엑소와 레드벨벳 등의 보컬 트레이닝을 맡은 SM 소속 트레이너인데요. 그는 ‘노래하는 사람’에서 ‘노래 들려주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자신이 노래를 가르치는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장진영 씨는 엑소의 수호 씨를 트레이닝을 통해 크게 발전한 예로 꼽기도 했는데요. 수호는 연습생 시절 보컬 라인이 아니었으나 5, 6년간의 철저한 연습으로 엑소에서 보컬을 담당하게 되었답니다.

소속 연예인의 성패에 회사의 명운이 걸려있는 만큼, 사실 SM 엔터테인먼트의 복지혜택은 주로 아티스트들에게 집중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SM 직원만이 가질 수 있는 이점이 분명히 있기에 뮤직·엔터 비즈니스로의 진입을 꿈꾸는 취준생들이 SM 입사를 열망하는 것이겠죠.


SM 최고의 장점은 ‘일을 폭넓게, 그리고 빨리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젊은 조직이기 때문에 회사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이고, 연차가 낮아도 능력만 증명하면 중요한 업무를 맡을 수 있죠. 다방면으로 사업이 진출해 있어 여러 가지 일을 배우는 것도 가능하고요. 워라밸을 중시하기보다는 이 일을 정말 좋아하고, 이 바닥에서 꼭 성공해보겠다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회사라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치열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버텨내려면 건강과 체력은 필수겠죠. SM은 전 직원에게 11개 병원에서 3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복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기근속자에게는 현금을 지급하는 휴가와 리조트 회원권 등이 제공되기도 하고요. 이는 보통 대기업에서나 제공하는 혜택으로, SM은 소속 아티스트들이 모두 단단하게 자리 잡아 적자 걱정이 없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런 복지가 가능한 거라고 하네요.

아티스트 따로, 일반 직원 따로 받는 혜택도 중요하지만, 모두 한솥밥 먹는 식구인 만큼 다 같이 보내는 시간도 있어야겠죠. SM은 지난 2016년 8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전 직원 워크숍을 하와이에서 진행했습니다. 이수만 회장을 비롯해 350여 명의 SM 직원과 보아, 엑소,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f(x) 등의 스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푸른 바다가 바로 내다보이는 리조트에서 꿀같은 시간을 보낸 이들은 회식비를 걸고 팀을 나눠 ‘SM 올림픽’을 진행하고, 석양이 물드는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저녁 만찬을 즐기기도 했다는데요. 직원, 아티스트 모두의 친목을 다지는 기회가 되었겠네요.

지금까지 SM이 소속 아티스트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SM은 90년대 말 H.O.T, S.E.S 등의 그룹을 잇따라 내놓으며 K팝 아이돌의 원형을 만든 기획사입니다. 때문에 회사 내에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조상님’들이 많이 계신 것도 장점이죠. 아이돌 조상님과 꿈나무, 일반 직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SM의 꿀 떨어지는 복지 혜택, 앞으로는 뭐가 더 나올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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