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가래침 맞던 왕따 중학생 “죽어라 공부했더니 지금은…”
공신하면 누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대부분 강성태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겁니다. 서울대 출신으로 자신의 공부 방법을 전달하며 수많은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강성태. 타고난 머리에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수재일 것 같은 이미지인데요. 사실 강성태는 공부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를 서울대에 가도록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요. 막장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내용으로 화제가 된 이야기와 강성태가 그동안 공신으로 걸어온 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신 강성태는 경북 문경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왔는데요.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그는 숱한 학교폭력을 당해왔죠. 강성태는 공부에 그다지 흥미가 없던 학생이었습니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던 학생이었죠.
그를 공부에 집념하도록 만든 일생일대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학생이 그의 얼굴에 가래침을 뱉은 것이었죠. 하지만 소심했던 학생이었던 그는 아무 말 하지 못한 채 가래침을 손으로 닦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성태는 “그때 정말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시간이 지나니 마음속에서 분노가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그 당시 일을 회상했습니다. 강성태의 분노는 가래침을 뱉은 친구에게 향한 것이 아닌 억울해도 한마디 못하던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였는데요. 괴롭힘을 당하고 욕 한마디에 울던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자 결심하게 되죠.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행동도 바보 같고 말도 어눌하게 했지만 일진들은 그 친구를 괴롭히지 않았죠. 알고 보니 그 친구는 전교에서 손에 꼽힐 정도 공부를 잘해 아무도 함부로 대할 수 없었던 것이죠. 강성태는 “그때 공부를 해야겠다고 처음 마음먹었다”라는 말을 전했죠.
공부하겠다고 결심한 강성태는 하루 18시간까지 하는 강행군을 시작합니다. 물론 매일 이렇게 공부하지는 못했지만 한계를 뛰어넘어보겠다는 그의 다짐을 18시간으로 엿볼 수 있었죠. 모든 교재에 바를 정자 2개씩 쓰며 엄청난 공부하였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마지막 시험에서 380명 중 307등을 할 정도로 드라마틱 한 성적 상승은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강성태가 다니는 일산 백석고등학교는 평준화되기 전 매년 10명씩 서울대학교를 진학하던 명문 고등학교였기 때문에 전교 꼴찌에 가까웠더라도 일반 고등학교에선 상위권에 들 정도의 성적이었죠.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을 온전히 공부에만 쏟았던 강성태. 시간과 노력을 그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2001년 치렀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강성태는 4점이 모자란 점수인 396점을 받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에 당당하게 입학하게 됩니다.
서울대에 입학한 후 강성태는 군 입대를 택합니다. 그는 해병대를 제대한 후 복학해 ‘공신’을 만들어 본격적인 교육 분야로 진출합니다. 필수 전공 이수 학점이 과중해 다른 전공을 듣기 힘든 공대에서 그는 교육학과 전공도 많이 들으며 차근차근 교육 쪽으로 방향을 틀어갑니다.
이미 MBC 공부의 제왕에 출연하고 KBS 드라마 공부의 신 자문으로 참여해 대중에게 이름이 잘 알려진 그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공부의 신을 창업합니다. 공신 사이트를 통해 공부법 관련된 도서와 영어교재를 출간하기도 하는데요. 이어서 2017년에는 인터넷과 게임을 차단해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공신폰을 출시하기도 하며 사업영역을 넓혀갑니다.
강성태는 ‘공신 강성태의 방송국’이라는 아프리카 채널과 ‘공부의 신 강성태’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물론 시사, 정치, 성교육 등 여러 콘텐츠를 다루며 구독자들과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죠. 최근에는 스터디 카페까지 런칭에도 나섰습니다.
한때 강성태는 10억에 달하는 고액과외 제의를 받기도 했는데요. 그는 과감하게 그 제안을 뿌리칩니다. 대한민국 모든 학생에게 공부 멘토 1명씩 만들어주고 싶다는 신념 때문이었죠. 제대로 된 공부법만 있다면 누구나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험생들의 멘토가 되어 올바른 공부 방법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