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SNS 사진 하나 올리면 통장에 입금되는 금액, 이 정돕니다.
연예인들은 걸어 다니는 광고판에 곧잘 비유되곤 하는데요. 그들이 착용한 옷과 액세서리를 비롯해 그들이 먹는 음식까지 대중의 관심을 끌기 때문입니다. 한때 연예인들의 공항패션에 노출되기 위해 유명 브랜드들이 줄 서서 대기했던 이유도 연예인이 입었다 하면 완판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수억 원을 들여 광고를 찍는 것보다 협찬 한 번이 광고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 것이죠.
이러한 연예인들의 ‘걸어 다니는 광고판’역할은 SNS로도 번진지 오래입니다. 소통을 위한 SNS도 연예인들에겐 수익창구 수단 중의 하나로 활용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팔로워 숫자도 돈이 되는 세상 속 연예인들은 과연 광고성 게시물로 얼마를 벌어들이고 있을까요?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배우 송혜교는 최근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 때문에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요. 바로 그녀가 업로드하는 사진 하나의 가치가 무려 5억 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송혜교는 올해 초 밀라노 패션 위크 기간 중 본인이 아시아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 ‘펜디’의 패션쇼 시청을 독려하는 게시물을 올린 바.
바로 이 게시글 하나의 가치가 47만 7900달러로 한화로 5억 3620만 원 수준에 이른다고 미국의 한 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56만 5300명을 넘어서는 세계 팔로워로부터 좋아요를 받았는데요. 현지 언론은 아시아권 연예인들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중에서 송혜교를 꼭 집어 언급했습니다. 그녀가 직접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의 팔로워가 1100만 명을 넘어설 정도이니 5억을 지급하고서라도 그녀에게 광고를 주고 싶어 안달인 브랜드들이 줄 서 있을 텐데요.
바로 대중에게 임신 사실을 공개하며 게재한 사진인데요. 이 사진은 그 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모든 사진 가운데 무려 1095만 개에 달하는 압도적인 좋아요 수를 받아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은 사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데이터 분석 회사인 드마리 애널리틱스는 비욘세가 임신 사진을 게재한 이후 그녀의 인스타그램 광고 몸값이 훌쩍 뛰어올랐다고 하네요.
한편, 전 세계 1억 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SNS에 광고를 게재하는 만큼 논란이 생기기도 쉬운데요. 예컨대 킴 카다시안은 지난 2015년 임신했을 당시 입덧 억제제를 광고했다가 졸음과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 있음을 게시글에 명시하지 않아 과장광고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한국도 지난해 ‘뒷광고’ 논란이 크게 일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법안이 제정되기도 했죠.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상품을 무료로 받았다면 ‘상품 협찬’ 문구를, 광고비를 받았다면 ‘광고’혹은 ‘AD’ 등의 문구를 넣어야만 합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인스타 게시물 가운데 사업자로부터 대가를 받았으나 이를 표기하지 않은 게시물 총 4177건을 적발했다고 밝히기도 했죠.
일단 유명해지면 사람들은 무슨 짓을 하든 박수를 쳐줄 것이라는 말이 널리 퍼져있는데요. 요즘은 유명해지면 사람들로부터 박수가 아닌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유명세가 돈을 벌어 다 주는 세상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