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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들 사이에서 ‘최고존엄’으로 불리는 1% 직장입니다

명문대 상경계열 학생들의 1지망

예탁결제원 평균 연봉 1억 1,160만 원

한국은행, KOTRA는 주택 보조

작년 노사 협의 후 산은 복지 확대

중앙일보, 일간경기

지난 7월 신규 취업자 수가 1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29만 9천 명에 이르렀는데요. 굉장히 고무적인 일인 것 같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신규 취업자 수뿐만 아니라 실업률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올해 7월 실업자는 109만 7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했습니다. 특히 15~29세 청년 실업률은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전체 실업률보다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가장 애가 타는 건 아직 갈 곳이 정해지지 않은 취준생들일 겁니다. 특히 점점 취업이 어려워지는 문과 출신 학생들은 낮은 연봉이나 불합리한 근무조건과 타협해야 하는 경우도 많죠. 물론 문과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직장 중에도 처우가 빼어나게 좋은 곳들이 존재합니다. 바로 공공기관, 은행권이 그 주인공인데요. 오늘은 SKY 상경계열 출신들이 노린다는 문과생 신의 직장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공기관 연봉킹, 한국 예탁결제원

ALIO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 예탁 서비스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입니다. 일반 투자자가 예탁자에게 증권을 맡기면 예탁결제원이 증권 보관, 매매 거래에 따른 결제, 보관 중 발생하는 권리 행사 등을 처리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증권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예탁증권의 권리관계를 명확히 하며 주주를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한국예탁결제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직원들의 평균 보수액은 1억 1,160만 원으로, 이는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 평균 연봉(6,798만 원)의 1.65배에 달하는 높은 금액이죠. 2018년 기준 신입사원의 초봉은 기본급 2,410만 2천 원에 각종 수당 및 상여금 등을 합쳐 4,553만 8천 원이었습니다. 물론 공기업답게 복지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주택 구입 대출, 자녀 학자금 지원, 산전·후 휴가 등 직원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은 편이죠.

중앙은행의 복지 파워, 한국은행

토큰 포스트, SBS 8시 뉴스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이자 발권은행인 한국은행도 상경계열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꿈의 직장입니다. 한국은행은 화폐 발행과 통화신용정책의 수립 및 집행, 금융 시스템의 안정, 외화자산의 보유·운용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은행의 은행, 정부의 은행 역할을 맡고 있는 매우 중요한 기관인데요. 한국은행의 평균 연봉은 9,667만 원, 신입행원 초봉은 4,48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탁결제원에 비하면 평균 연봉은 낮지만, 복지만큼은 결코 어느 기업, 기관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학업을 이어가고자 하는 직원들을 위한 석·박사 지원 제도, 전세 보증금 3억 한도 무이자 대출 등의 탄탄한 혜택들이 마련되어 있죠. 또한 한국은행은 직접 주택을 매입한 뒤 시세 10분의 1 정도의 월세만 받고 직원 사택으로 제공한다는데요. 다만 무주택자만 이용 신청이 가능하며, 거주 중에 집을 사게 되면 사택에서 나가야 합니다.

휴가 항공료까지 지원하는 산업은행

일요경제, 인사이트

산업은행은 1954년 한국산업은행 법에 의거해 설립된 특수법인입니다. 정책금융·기업 대출 등의 업무를 맡는 국책은행이었지만 2008년 민영화 방침에 따라 2009년 산은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정책금융 업무를 한국정책금융공사로 넘겨주었죠. 2015년에는 산은금융지주,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재통합되면서 기타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임원을 제외하고 계약직을 포함한 산업은행의 평균 연봉은 9,417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입사원 초봉도 4,939만 원으로 꽤나 높은 편이었죠. 복지는 잘 나가는 스타트업 같은 구석이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산업은행 노사 협의회 합의서에 따르면 출산, 육아, 가족 돌봄, 학업을 위한 시차출퇴근 제도 등 유연근무제가 확대되었고 불임부부의 인공수정 시술 시 연간 3일 이내의 휴가도 받을 수 있게 되었죠. 기존 도서구입비 정도로 제한되었던 선택적 복지제도 지원 항목도 항공료 등의 여행 교통비까지 확대되었다고 하네요.

직원의 교육과 주거를 책임진다, 코트라

충청비즈

코트라(KOTRA), 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962년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의해 설립된 정부투자기관입니다. 이 기관의 설립 목적은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이죠. 코트라에서는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알선, 해외시장 정보 수집 및 정보제공, 해외 전시 및 홍보, 투자 진흥사업, 국내 산업 해외 소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코트라 정규직 직원의 2018년 1인당 평균 보수액은 기본급에 각종 수당, 상여금, 성과급 등을 모두 합쳐 7,744만 5천 원,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3,334만 원으로 앞서 소개한 다른 기관들에 비하면 낮은 편인데요. 그래도 공공기관 정규직 평균인 6,798만 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죠.

중앙일보, 평화 데일리 뉴스

코트라의 통상직 직원이라면 해외 순환근무가 필수입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근무해야 하는 만큼, 실질적인 영어실력이 필수로 요구되죠. 누군가에게는 까다로운 조건일 수 있겠지만 끊임없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 다양한 해외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 높은 수당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조건입니다. 해외 근무 시 각종 수당으로 국내 근무 때의 약 2 배에 달하는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코트라는 직원 외국어 교육과 MBA 과정을 지원해줄 뿐 아니라 주택 보조금까지 제공하는데요. "국내외 조직망에 근무하는 직원의 주택을 공사가 구입 또는 임차하여 일정 상한선을 정해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코트라 웹사이트에 공지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 자녀의 중·고등학교 학자금 전액 무상 지원, 대학교 학자금은 무이자로 대여해준다니 주거비, 교육비 부담이 크게 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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