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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로 뽑는 승무원?" 말에 분통터져서 승무원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승무원만 100명 이상 만난 PD, 전직 승무원, 기획자들이 만나 유튜브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미 3년간 공중파에 승무원 콘텐츠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진정성 있는 콘텐츠에 대한 갈증에 유튜브에 진출하고 말았다. "승무원 카페에 '전현차'가 있다면 유튜브에는 달콤한 크루들이 있었으면 한다"라는 예승이들의 희망, '달콤한 크루들'을 만나보았다.

한 명이 아니라 여러명이 우르르 나오는 이 채널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세 사람은 이경아 에디터(Kelly)와 김창모 팀장 그리고 이슬기 PD였다. "저희 달콤한 크루들은 예비, 현직, 전직 승무원들과 소통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채널입니다. 유튜브는 1년이 안됐지만, 사실 3년 전부터 SBS 프로그램 외주 제작을 하고 모비딕과 함께 비행소녀단으로 승무원 관련 콘텐츠를 진행해 왔었어요."

 

달콤한 크루들 제작진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에디터를 맡은 전직 승무원분들과 10여 명의 제작진 그리고 승무원 출연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저희의 메인 플랫폼은 유튜브로 네이버TV, 네이버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SNS 소통은 주로 에디터분들이 담당하고 계시죠. 업무가 분담된 것 같지만 사실 다 함께 기획 회의부터 제작까지 하는 편이에요."

"추가 지원자를 받는다면 어떤 분을 희망하시나요?"

 

"승무원 관련하여 어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겠죠? 승무원을 직업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분들을 중점으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1인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팀을 구성한 이유가 따로 있나요?

 

"승무원 유튜버들은 주로 1인 크리에이터들이 많죠. 저희는 다양한 항공사 출신의 출연자분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달콤한 크루들 팀에서 승무원 출신이 아닌 분들은 모비딕 채널의 비행소녀단 등을 비롯해 여러 방송 프로그램들을 제작하던 PD들이 모인 겁니다. 저희가 승무원 채널을 하다 보니 출연자분들에게 듣는 코멘트가 좋은 팁이었는데, 실제 제작에 반영하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달콤한 크루들과 함께 제작에도 참여할 수 있는 승무원분을 찾게 되었고 Kelly에디터가 달콤한 크루들의 직원이 되었습니다."

"제작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

 

"저희 사무실 안에 스튜디오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곳에서 팀원 모두가 기획 회의하고 촬영까지 진행합니다. 출연하는 승무원분들은 저희 달콤한 크루들과 함께 하시는 소중한 재원들이며, 승무원직을 그만두신 후 현재는 각자의 본업이 있으세요. 그러다 보니 승무원이라는 관점과 또 다른 새로운 관점이 만나 새로운 콘텐츠를 제안하고, 기획하고 만들 수 있죠"

"사실 더 이상 승무원에 대해 궁금하지 않았어요"

달콤한 크루들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올해 안에 100명의 승무원을 모으는 것입니다." 김창모 팀장의 대답에 켈리가 덧붙였다. "저희 채널은 다양한 항공사 출신이 모여있는 게 장점이에요. 그만큼 더 많은 정보를 구독자분들께 전달해 드릴 수 있는데요. 한 항공사 출신 승무원 한 명만 지속적으로 출연하면 구독자는 그 사람이 그 항공사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갖게 될 수도 있어 저희도 염려하는 부분입니다. 100명이라는 목표는 그만큼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전달하려는 목적에서 저희끼리 하는 표현이에요." 실제로 달콤한 크루들에는 대한항공부터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카타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KML네덜란드항공, 티웨이항공까지 다양한 항공사 출신이 포진해 있었다.

 

유튜브 달콤한 크루들만의 장점 혹은 매력을 꼽으라면?

 

"사실 더 이상 승무원에 대해 궁금하지 않았어요." 이슬기 PD의 말이었다. 이미 승무원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100명 이상의 승무원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승무원들끼리만 사용하는 은어까지 마스터했다고 했다. 이처럼 달콤한 크루들은 PD까지 모두 승무원 전문가로 이뤄져 있었다. 이 같은 전문성과 다양한 관점, 스토리가 달콤한 크루들만의 강점이자 매력이다.

예비승무원들을 위한 달콤한 파티

예승이들을 위한 달콤한 파티를 주최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예비승무원이라고들 하죠. 줄여서 예승이에요. 저희 유튜브 주 구독층은 예비 승무원들이 많습니다. 이메일과 댓글로도 질문이 굉장히 많이 쏟아지는데요. 그래서 그들이 진짜 원하고 궁금한 게 무엇이라고 그들이 정말 보고 싶은 게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오프라인으로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카테고리가 굉장히 다양한데요, 지금 기획 중인 새로운 콘텐츠가 있나요?

 

"사실 오늘 저녁 7시 티저 영상이 올라가요 (2019년 7월 9일). 바로 저희가 한동안 업로드가 뜸했던 이유가 이것입니다. 한서대학교 항공관광학과의 학생들을 직접 만나 달콤한 크루가 콘텐츠를 진행하였죠. 총 6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9달 사이에 4.4만명의 구독자

댓글에 협찬 이야기가 있던데... 실제 협찬은 얼마나 들어오나요?

 

"사실 엄청 많이 들어옵니다. 가능하면 받지 않고 받더라도 승무원분들이 사용해보고 협찬 거부하면 반려해요. 또 협찬료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뷰티나 교육 측의 콘텐츠 제작 시 윈윈 할 수 있도록 관계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서로 잘 될 수 있는 콘셉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향후 목표를 듣고 싶어요.

 

"단기적인 목표는 한서대학교뿐만 아니라 항공학과가 있는 타 대학교와 연계해 예비 승무원들을 위한 콘텐츠를 진행해 나가는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달콤한 크루들을 승무원이라 하면 생각나는 유튜버 채널로 브랜딩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예비, 현직, 전직 승무원들의 소통의 장이 되고 싶습니다."

"달콤한 크루들은 2018년 10월에 기획되어 1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1년도 안된 사이 4.4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지만, 제작진들은 아직 시작 단계로 여기고 있다. "달콤한 크루들은 이제 막 시작했어요. 채널의 정체성을 잡아가는 단계라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꽤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는데 오늘 저녁 7시 티저 영상이 올라가요.(2019년 7월 9일) 꼭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앞으로의 컨텐츠 또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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