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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0년차’ 가수 조영남이 유독 오은영 앞에서 꼼짝 못한 이유

조영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출연

오은영 박사로부터 따끔한 일침 들어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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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54년 차인 가수 조영남이 ‘국민 엄마’ 오은영으로부터 따끔한 일침을 받았다.


조영남은 지난 3월 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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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상담소의 최고령 게스트로 출연한 조영남은 이날 ‘사람들이 왜 나를 재수 없게 보는가?’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6년 전에 발생한 조영남의 그림 대작 사건을 언급했다.


이는 조영남이 다른 무명 화가를 고용해 대신해서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자신의 그림인 척 출품한 사건이다. 물론 현대 미술계에서 일부 작가들은 여러 명의 조수를 동원해 작업을 분담하는 것이 추세지만, 조영남은 발표한 작품 200점을 실제로 거의 그리지 않고 사인 정도만 넣었던 것이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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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꺼내기 쉽지 않은 이 주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대중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생각한다. 그 부분을 잘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은영은 조영남이 그림 대작 사건으로 법정에 섰을 때 “제가 화투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대중들은 ‘자기가 앤디 워홀이라는 거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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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공개적으로 지적받을 일이 많지 않았을 원로가수 조영남은 오은영 박사로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듣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이어 조영남이 대법원에서 말한 “결백을 가려달라”는 말 역시 대중에게는 핑계와 변명으로 느껴졌을 수 있다며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조영남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기소된 뒤 2020년 무죄 선고를 받기까지 4년 넘는 기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 재판부는 그림 대작을 사기죄라고 판결 내리지는 않았지만, 대작한 사실 자체는 판결에서도 인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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