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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로망' 이 차 몰려면 이 정도 벌어야 합니다

장인이 수제작하는 고급 차 벤틀리

기본 2억~4억 넘는 가격

가격, 취득세, 유지비 살펴보니

얼마나 벌어야 탈 수 있을까?

얼마 전 고급 차 벤틀리 문을 걷어 차 거액의 수리비용을 물게 생긴 청년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차량은 벤틀리 컨티넨탈 GT 모델로 문 수리비만 4,000~5,000만원이라고 하는데요. 술김에 한 실수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 청년에게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차량 소유주가 수리비는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하여 수리비용을 치르지 않고 사건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장인이 수제작하는 최고급 자동차 벤틀리. 축구 선수 호날두, 연예인 송승헌과 권상우 등 유명 스타들의 애마로도 유명합니다. 배우 하정우가 아버지 김용건에게 벤틀리를 선물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죠. 선물받아도 문제입니다. 벤틀리 차량 유지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얼마를 벌면 벤틀리를 탈 수 있을까요?

1대에 2~4억, 벤틀리 구매 방법

차량은 다양한 방법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기 할부, 리스, 렌트, 현금 구매 등이 있죠. 보통 수입차는 장기 할부 또는 리스 형태로 구매합니다. 자동차 할부 구매 시 할부금 외에 취득세, 등록 비용 등 초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면 리스는 보증금과 월 사용료만 내면 됩니다. 할부 구매 시 자동차세, 보험료를 직접 납부해야 하지만 리스는 리스료에 이미 포함되므로 낼 필요가 없죠. 리스료는 100% 비용 지출 인정되어 세금도 절감됩니다.

리스는 매월 내는 리스료를 감당할 수 있고 자주 차를 바꾸는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 있습니다. 벤틀리 대표 모델 컨티넨탈 GT는 2억 9천만원 입니다. 60개월 할부 구매 시 월 할부금 460만원에 취등록세는 200만원입니다. 60개월 리스로 구매 시 보증금 20% 5700만원에 월 리스료는 530만원을 내게 됩니다.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등 고급 럭셔리 세단과 경쟁하는 모델 벤틀리 플라잉 스퍼의 가격은 2억 8천만원입니다. 60개월 할부 구매 시 월 할부금 450만원, 취등록세는 190만원입니다. 리스로 구매한다면 60개월 기준 보증금 20% 4000만원을 내고 월 리스료 400만원을 내면 됩니다.

1년 유지비는 어느 정도

벤틀리와 같은 최고급 차량은 보험료가 매우 비쌉니다. 자차를 포함한 보험료가 무려 3,000~4000만원이라는 소문도 있죠. 람보르기니와 벤틀리 같은 슈퍼카 기준 보험료를 산출해보면 (구매자 연령 만 35세, 1인 한정 기준) 500~700만원대가 나옵니다. 소문만큼 큰 비용은 아닙니다.

자동차 커뮤니티에 공개된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1년 유지비는 1,800만원대 입니다. 연간 보험료 900만원, 자동차세 150만원에 고급 휘발유 L당 1,350원 기준 30,000km 주행 유류비 810만원을 합한 금액입니다. 벤틀리 플라잉 스퍼는 1년에 1,700만원의 유지비가 듭니다. 보험료 1,500만원에 자동차세 10% 할인 90만원, 일반 휘발유 L당 1,250원 기준 15,000km 주행 유류비 160만원을 합한 금액입니다. 각 차량에 따라 보험료 산정이 달라지고 주행거리, 연비에 따라 유지비가 변동되는 점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한번 사고나면 1억 5000만원

벤틀리와 오토바이 접촉 사고 현장

고급 차량은 수리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앞서 소개한 컨티넨탈 GT의 문짝 수리비만 해도 4,000만원이 넘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벤틀리를 들이받은 싼타페 차주가 수리비로 1억 5000만원을 물어준 사례도 있죠. 람보르기니와 접촉 사고를 낸 한 버스 기사는 부품 비용 7,300만원, 수리 공임비 900만원으로 8,000만원을 수리비로 내야 했습니다.

또 다른 람보르기니 파손 사례를 두고 1억 4000만원의 수리비가 나왔다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험사에서는 람보르기니는 개별 주문 방식으로 세세하게 수리비용을 따져야 해서 추정은 어렵지만 1억 4000만원 수리비는 터무니 없다고 밝혔습니다.

얼마나 벌어야 벤틀리 탈 수 있나

그렇다면 얼마나 벌어야 벤틀리를 탈 수 있을까요? 60개월 할부 금액 500만원, 보험료와 주유비 등 차량 유지비 월 150만원, 기타 부품 유지비와 수리비를 감안하면 월 천만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소득별 자동차의 적정 가격을 연봉의 30%로 보았을 때 벤틀리를 타기 위한 적정한 소득 기준은 연봉 3억 4천만원 입니다. 이는 상위 연봉 1% 기준인 2억 5,000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 금액이죠.

고급 차 브랜드들은 고액 자산가들 위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칩니다. 롤스로이스는 수백억대 자산가들을 대상으로만 영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롤스로이스는 최근 삼성증권과 제휴하여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서비스 제휴 활동에 나섰습니다.

벤틀리를 타려면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가끔 길에서 화려한 슈퍼카들을 보면 그들만이 사는 세상인양 부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슈퍼카는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젋은 자산가들이나 법인 사업가들이 주로 소유하고 있다고 하죠.

보험료는 소문만큼 비싸지 않지만 월 할부금과 차량 유지비용은 예상대로 상당한 금액입니다. 리스료를 내며 무리해서 슈퍼카를 구입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월 천만원을 부담할 수 있지 않다면 우선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는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글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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