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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직업 끝판급’이라는 말 나오는 일본 석상 청소공의 노동 환경

이제는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고층 건물을 우리는 ‘마천루’라고 하는데요. 사전적 의미로는 하늘에 상처를 입힐 정도로 건물이 높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초고층 건물은 최신식 시설, 좋은 뷰 등을 갖춰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문제는 건물 높이가 높아질수록 외벽 청소를 담당하는 청소공들의 위험 부담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청소공들의 위험한 근무환경은 초고층 빌딩 외에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과연 어디일까요?

과거부터 인류는 ‘높은 것’에 대한 선망을 가지고 높은 건축물을 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성경 책에 나오는 바벨탑부터 시작해서 1950년대부터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하기 시작했죠. 


인류의 이러한 열망으로 인해 높은 건축물들은 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던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이하게도 일본에는 120m가 넘는 높이를 지닌 석상이 있다고 밝혀져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우시쿠대불인데요. 우시코대불은 세계 5대 조각상 중의 하나로 1993년에 완공됐습니다. 완공 당시, 이 불상은 당시 '세계 최고 높이의 석상'이라는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후 미얀마, 중국, 인도 등에서 우시코대불보다 높은 석상을 세우며 신기록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세계 5대 조각상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을 형상화 한 이 석상은 매년 6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기 때문에 청결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이 동상을 청소하는 한 청년의 모습이 sns에 퍼져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누구일까요?
동상을 청소하는 사람은 다구치 카즈유키로 자신의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고공 청소부라고 합니다. 그는 석상의 외관을 청소하기 위해 밧줄에 몸을 묶은 뒤 150kg 상당의 청소 장비를 옮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 외에도 고압세척기와 붓을 사용해 먼지와 새똥 등을 제거하는 일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992년이 동상을 세운 이후부터 계속해서 동상의 청소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극한 직업으로도 불리는 청소공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고층 건물일수록 기계로 꼼꼼히 청소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환절기에 청소공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집니다. 고층 외벽 청소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작업을 한 베테랑 들인데요. 몸에 줄을 묶고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초보 청소공이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높기 때문이죠.
하지만 베테랑 청소공들에게도 고층 외벽 청소는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유리창에 접근하는 과정부터 쉽지 않은데요. 다른 작업자가 힘껏 줄을 당겨주면, 외벽 작업자들이 유리창에 접근해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한번 내려가면 한 시간 이상을 매달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고된 작업으로 여겨지죠.

실제로 한번 고층 외벽 청소를 하고 나면 허리부터 어깨까지 안 아픈 곳이 없고, 늘 추락의 위험을 안고 있어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상당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청소공들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로프를 2번씩 묶고 시작 전 여러 번 점검한다고 하는데요. 보통 로프가 끊어져서 사고가 나는 경우보다 로프를 허술하게 묶어 사고가 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죠.

이렇듯 위험부담이 큰 작업인 만큼 최근에는 사람을 대신해 작업 현장에 사용되는 다양한 로봇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세척용 호스를 부착한 드론부터 시작해서 흡찹식, 레일식의 유리창 청소 로봇까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마다 외관이 다를뿐더러 이동 속도가 사람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외벽 청소공을 대체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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