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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아직도 화장실로 착각하고 있나요? 제 2의 충전 공간 욕실...

국내 욕실하면 하얀색 사각 타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다른 공간을 늘리기 위해 최대한 공간을 줄인다. 창은 없거나 있어도 가로 세로 30cm 정도이며, 일층 주택이어도 천정에 창을 달지 않는다. 집공간 중에서 가장 천대받으며 고루한 공간이다.


그렇다면 욕실이 그렇게 천대 받을 공간일까? 서양에 물어보면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물론 각 나라의 생활 문화와 전통 등이 밑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차이는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서구적 느낌의 주택을 원한다면 욕실은 가장 신경써야 할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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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또 다른 아웃도어, 쉼의 공간

욕실은 심신을 회복하는 공간이다. 단순히 몸을 씻는 것에서 벗어나 욕조에 누워 그간의 피로를 날리고 긴장을 풀며 몸을 감싸는 따뜻한 물을 통해 힐링을 하는 곳이다. 샤워를 하고 나왔을 때의 개운함, 상쾌함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Bathroom, Restroom과 Toilet은 다른 용어다. 외국에서 집 내부 욕실은 Bathroom이라고 부르지 Toilet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서양에서 욕실은쉬는 공간’ ‘목욕을 하는 공간’ 이다. 서양 욕실을 보다보면 의자가 놓여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Restroom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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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은 화장실과는 다르다

화장실은 화장을 하고 치장을 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Bathroom과도 맞닿아 있다. 하지만 국내의 뒷간 개념과 아파트가 만나면서 화장실이라는 단어가 뒷간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뒷간의 이미지와 겹치면서 소외되는 공간이 되어 버런 것이다. 즉 욕실을 Bathroom, Restroom으로 인지하고 격상시킨다면 국내 욕실의 디자인과 사이즈는 확실하게 달라질 것이며 내부 공간과 생활 수준, 삶의 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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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협소한 주택이나 아파트, 식구가 많은 주택에서는 물론 힘들 수도 있다. 공간 그러나 충분히 넓은 공간에서 젊은 사고와 감각의 생활을 한다면 서양식 욕실을 디자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의 바깥 풍경과 하나가 되는 욕실로 벽면을 모두 유리로 처리하고, 큼지막한 창을 천정에 만들어 자연광을 받으며 욕조 목욕을 즐기고, 욕조에 누워 담배를 물고 티비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 이런 욕실은 쉼과 여유를 주는 베란다, 발코니 같은 제 2의 아웃도어 공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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