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를 달굴 신차 Best 5 (수입차)
2022년도 어느덧 절반이 지났습니다. 반도체 수급난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악재로 이전보다 위축된 자동차 업계지만, 그럼에도 올해 상반기 역시 많은 신차가 등장해 각축전을 펼쳤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많은 신차의 출시가 예고돼 있는데요.
BMW 7시리즈·i7(G70)
메르세데스-벤츠 EQE
브랜드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EQS가 올 상반기 41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안착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급 전기 세단인 EQE도 하반기 출격을 준비 중입니다. EQE는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실물을 선보인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라인업 내에서 E-클래스 급을 담당합니다.
EQE는 EQS를 줄여놓은 듯한 유선형의 쿠페 스타일 디자인이 특징으로, 전기차 전용 모델 답게 긴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합니다. 또 EQS에서 처음 선보인, 대시보드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구성되는 '하이퍼스크린' 옵션도 적용됩니다.
국내에는 8월 주력 모델인 EQE 350+가 먼저 출시되는데, 292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90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660km에 달합니다. 판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억 원 전후(보조금 지급 전)로 예상되며, E-세그먼트 전기 세단 시장을 두고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경쟁합니다. 연말에는 엔트리 버전인 EQE 300도 국내 출시될 예정입니다.
GMC 시에라 드날리
지난 6월, 한국GM은 국내 시장에 GMC 브랜드를 론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차 시장에 새 브랜드가 등장한 건 실로 오랜만인데요. 원래 GM 내의 상용차 전문 브랜드로 시작한 GMC는, 오늘날 남성미 넘치는 고급 SUV와 픽업트럭을 만드는 브랜드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GMC의 한국 첫 신차로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그 중에도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모델이 낙점됐습니다.
GMC 시에라는 쉐보레 실버라도의 형제 모델로, 전장이 5.8m에 달하는 대형 픽업트럭입니다. 이전에도 병행수입된 풀사이즈 픽업을 왕왕 볼 수 있었지만 정식 수입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는 건 시에라가 처음입니다. 드날리는 GMC 모델의 최고급 트림명으로, 더 화려하게 장식된 내·외관과 편의사양이 특징입니다.
미국에서도 풀옵션이 8만 달러에 육박하는 고가의 모델인 만큼, 시에라 드날리의 국내 판매 가격 또한 8,000만~1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형 픽업트럭을 원하던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 만한 차를 타려면 주차장도 충분히 넓어야겠네요. 한국GM은 GMC 브랜드를 통해 시에라 외에도 허머 EV 등 고급 SUV와 픽업트럭을 국내에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시에라 드날리의 출시 시기는 미정입니다.
폭스바겐 ID.4
여전히 국내 주력 모델 대다수가 디젤인 폭스바겐이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전동화 라인업 구축을 시작합니다. 한국에 선보일 폭스바겐의 첫 순수전기차는 ID.4입니다. 현대차에 '아이오닉', 메르세데스-벤츠에 'EQ'가 있다면 폭스바겐에는 'ID.'가 있죠. 크로스오버형 전기차인 ID.4는 준중형급으로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됩니다.
ID.4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유럽에서는 준중형 해치백인 ID.3가 먼저 시판됐지만, 해치백보다 SUV 선호도가 높은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에서는 ID.4가 먼저 출격합니다. 전장은 4,584mm로 티구안보다는 크지만 경쟁 모델인 아이오닉 5보다는 조금 작습니다.
국내에 도입되는 모델은 ID.4 프로(Pro) 후륜구동 모델로, 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522km 수준입니다. 국내 인증 기준으로는 400km를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사양을 갖췄으며, 국내 출시 가격 또한 국산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돼 제타에 이어 또 한 번 '대란'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2,000대 가량의 사전계약이 접수됐으며, 출시 시기는 3분기 중으로 점쳐집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9년 만에 풀체인지된 5세대 레인지로버 역시 오는 8월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형 레인지로버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는데, 이미 수천 대의 계약을 받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4세대 출시 당시보다 SUV의 인기가 훨씬 높아진 만큼, 역대급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형 레인지로버는 차세대 MLA-Flex 플랫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존 대비 소음과 진동은 대폭 줄이고, 경량화와 동시에 강성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최근 고급 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레인지로버 또한 몸집을 키우고 더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13.1인치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되고, 실내의 고급감은 극대화했죠.
파워트레인은 3.0L 가솔린 및 디젤, PHEV와 V8 가솔린 등이 마련됩니다. 2024년부터는 순수전기차 버전도 시판될 예정입니다. 국내시장 가격은 1억 원대 후반에서 2억 원대 후반에 달해 기존 대비 가격은 다소 상승했습니다. 고객 인도는 8월부터 이뤄집니다.
글 이재욱 에디터 <피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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