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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난 나약한 군면제자, 고의 발치NO"

"탑·태연, 아끼고 존경하는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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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악플과 관련해 심경을 털어놨다.


MC몽은 1일 자신의 SNS에 “나는 탑을 비하한 적 없고, (탑은) 정말 아끼는 동생이었다. 지금도 잘 견디고 있겠지만, 나는 ‘인기’라는 곡을 그 친구(탑)를 생각하면서 쓰지 않았다. 내 불찰을 담은 이야기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MC몽은 “태연 역시 늘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다. 그가 1등 할 때 한편으로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했다. 1등이 내게는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오히려 좋았고, 그(태연)를 더 응원하며 그의 노래를 들었다. 하지만 자기가 만든 노래가 1등 하면 기쁘지 않을 가수가 누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MC몽은 거대로펌을 선임했다는 의혹도 해명했다. 그는 “‘김앤장’이라는 거대 로펌을 고용한 적 없다. 나는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 없다. 뿌리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한 거다. 자숙하며 음악을 했다. 아니 음악만 했다. 모든 걸 다 버리고, 그러면 살 것 같아 음악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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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군대 무죄’(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무죄) 받아 군대 갈 방법이 없었다. 36살 전에 갈 수 있었다고? 법제처에서 갈 수 있게 해줬다고? 아니다. 면제자는 어느 곳도 다시 갈 수 없다. 그 누구도 절 위해 노력해 준 사람이 없었다. 나는 사법부에서 판단한 ‘백도 아무것도 없는 기피자’가 아니라 나약한 면제자다.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MC몽은 “(난) 욕먹어도 싸다. 그런데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욕해 달라.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다. 아니 죽어서도 고소할 생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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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기피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어금니 등을 일부러 뽑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012년 대법원은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고 입대 연기 혐의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인정했다. 두 차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병역 의무를 미룬 것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과 별개로 MC몽의 연예계 활동을 일시중단됐다. 2014년과 2016년 앨범을 발매하고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왔지만 방송 활동은 드물었고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다.


그러다 MC몽은 지난 2016년 7월 'U.F.O' 이후 약 4년여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MC몽의 여덟 번째 정규앨범 ‘CHANNEL8’ 수록곡은 각종 차트 상위권에 올라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MC몽은 해당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

다음은 MC몽이 올렸던 글의 전문

제가 그냥 소소하게 인스타 할 걸 그랬습니다.

저는 탑을 비하한 적 없고 정말 아끼는 동생이였습니다.


지금도 잘 견디고 있겠지만 저는 인기란 곡 그 친구 생각하면서 쓴 노래가 아님을 다시 알려드립니다. 저의 불참을 담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태연이 역시 늘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입니다. 그가 일등할 때 한편으로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 했습니다. 일등이 저에게는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오히려 좋았고 그를 더 응원하며 그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가수가 자기가 만든 노래가 일등하면 기쁘지 않을 가수가 누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김앤장이라는 거대 로펌을 고용한 적 없습니다.


저는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 없습니다. 뿌리 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한 겁니다. 자숙하며 음악했습니다. 아니 음악만 했습니다. 모든 거 다 버리고 그러면 살 것 같아서 음악만 했습니다.


군대 무죄 받아서 군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36살 전에 갈 수 있었다구요? 법제처에서 갈 수 있게 해줬다구요? 아니요. 면제자는 어느 곳도 다시 갈 수 없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절 위해 노력해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사법부에서 판단한 빽도 아무것도 없는 기피자가 아니라 나약한 면제자입니다.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욕 먹어도 쌉니다. 근데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욕해주세요.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이 없습니다. 아니 죽어서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OSEN=김은애 기자]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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