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연하♥아내, 도망갈까 걱정" '70세' 박영규, 네번째 '재혼' 고백
‘4인용 식탁’에서 박영규가 재혼한지 약 5년 만에 25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에 대해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크쇼-4인용 식탁’에서 박영규가 재혼 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무려 14년 만에 방송 출연한 배우 박영규가 그려졌다. 박영규는 1973년 대학로 소극장 무대로 데뷔, 연극 배우로 활동 중 1986년 MBC 특채 탤런트에 선발돼 브라운관에 진출했다.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그는 1998년 인생 작품이라 할만한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국민 사위'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다양한 이야기 속 ‘미달이 아빠’란 레전드 캐릭터를 소화한 박영규의 리즈시절에 대해서 언급했다 . 당시 시청률 30% 넘었던 ‘순풍산부인과’ 인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박영규는 “ IMF로 힘들 때, 국민들에게 웃음을 드린 것에 대해 의미가 있어, 지금도 난 영원히 미달이 아빠다”며 웃음지었다.
특히 2019년 네번째 재혼 소식을 알리며 화제가 됐던 박영규. 아내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여성으로, 25세 연하로 알려져 주목을 끌기도 했는데, 조용히 가족, 지인들만 참석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사실 박영규는 지난 1983년 대학 후배와 결혼을 했지만, 13년 만인 1996년 이혼했다. 다음 해 그는 유명 디자이너와 재혼했지만 2001년 암 투병을 하던 아내와 이혼하게 됐다. 2004년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지만 끝내 헤어졌다.
모두가 궁금했던 네 번의 결혼 스토리에 대해 최초로 입을 연 박영규는 “지인을 통해 오피스텔 분양 정보를 들었을 때, 지인이 담당자 연락처를 전달했다, 성함이 여자분이었다”면서 “근데 실물보고 눈에 확 띄었다. 운명이라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박영규는 “싱글인가 싶었는데 누군가 돌싱같다고 했다, 하지만 마음에 들어도 너무 젊어서 감당하기 송구함이 생겼다”며 나이차가 25세 연하라고 밝히며 민망해했다.
그렇게 계약을 핑계로 대화를 시작했다는 박영규는 “일단 계약부터 했다, 그때 갑자기 여기서 홍보 도와주면 점수 좀 따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세번째 이혼 후 사실 새출발이 쉽지 않았던 처지였다고 했다. 박영규는 “좋은 배필을 만나고 싶긴 했다 혼자살기 힘들었다”며 솔직하게 말하면서 “5년 전, 65세 됐을 때 여생을 함께할 동반자가 절실했다”며 사랑을 위해 영업까지 했다고 했다. 자신이 영업한 것만 10건이상 된다고 밝히기도.
박영규는 “근데 아내 지인들이 내가 자꾸 (분양사무소) 가니까 내 마음을 눈치채더라. 그래서 솔직하게 지인한테만 말했다”며 대답, “상황이 급했다”고 했다. 마침 싱글맘인 아내를 지인들이 안쓰럽게 생각했다고. 두 사람을 이어준 조력자도 생긴 것이다.
그렇게 첫 데이트가 성사됐다는 박영규는 “하지만 만남 직접 아내가 약속을 취소해 속상했다. 약속시간 직전에 취소한 것”이라며 “그 동안 얼마나 노력했는데 아쉽지만 화낼 수 없어 괜찮은 척했다 근데 혼자 집 가는데 눈물이 쏟아졌다”고 했다. 이후몇 번의 취소 끝에 드디어 첫 데이트가 성사됐다는 박영규는 “하지만 오늘 아는 동생과 같이 나간다고 해 오붓한 데이트가 산산조각난 것 ,또 쿨한 척 같이 오라고 해서 지인 동반 첫 데이트가 됐다”며 우여곡절이 있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박영규는 “첫만남부터 내가 죽으면 집도 있다고 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면서 “나중엔 도저히 안 되겠더라 매달리는 것도 한계가 와, 내 마음도 확인하고 싶던 때, 너무 결혼에 급급했을까 싶어 아예 연락을 안했다”며 그렇게 6개월간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상대도 전화를 안 했다며 실망하기도.
박영규는 “어느 새 가을이 됐고 낙엽이 떨어지는데 보고싶어 먼저 문자를 보냈다. 6개월 만에 다시 연락했다면서“10초 만에 반갑다고 답장이 왔고 그 다음부터 일사천리로 갔다”며 그렇게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했다. 상대도 6개월간 연락 끊었던 이유를 묻자 박영규는 “능력있고 인기 많은 사람이라 가벼운 마음이라 의심했다더라 근데 내 문자가 진실하게 다가왔다고 했다”며 2019년, 결혼에 골인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는지 묻자 박영규는 “딸이 있던 아내, 고전무용한 딸을 픽업하는데 어느날 차가 고장났다더라. 걱정이 됐다. 내 사람이 될 거라 생각하며, 자동차 선물로 프러포즈했다 마중 길에 자동차 매장으로 데려가서 차키를 건넸다”며차가 맺어준 프러포즈 비하인드를 전했다. 현재도 행복한지 묻자 박영규는 “젊은시절 뜨거운 사랑보단 살면서 오는 안정감이 행복하다. 마주보고 있으면 아내가 있어서 좋아 바라보면 좋다 그게 행복같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일상을 함께 나눈 행복이 최고의 행복이라 했다.
그러면서 박영규는 “과거 옆집에 예쁜 새색시가 도망갔다고 해 어린시절 트라우마가 있다. 지금도 집사람 자다가 도망갔나 안갔나 확인한다, 비슷한 처지다”라며 폭소, 그만큼 사랑스러운 아내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건강도 노력 중이라고 했다.
김수형 기자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