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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찌우고 빼는 거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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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를 찌우고 빼는 체중 관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대중 예술에서 맡은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한 연예인들에게 절반의 익숙함이다.


그들은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자신이 표현할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1년 안에도 20kg 가량의 살을 찌우고, 다시 자신의 본래 몸무게로 돌아가길 반복한다. 이에 체중과의 전쟁이 그리 새로운 일은 아닐 터다.


최근 대중을 만난 작품에서 인물에 녹아들기 위해 10kg 넘게 체중을 늘리고 줄인 배우들은 짚어봤다.(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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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13kg는 쉬울까

김무열은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속 캐릭터를 위해 13kg을 찌웠다고 한다. 하지만 수많은 배우들이 20kg을 넘나들기 때문에 이 숫자조차 쉬워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김무열은 “촬영 한 달을 앞두고 갑자기 감독님이 살을 좀 찌워야 할 거 같다고 하셔서 열심히 먹고 운동했다”면서 13kg 정도 증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원태 감독의 영화 ‘악인전’을 촬영할 땐 15kg을 찌웠던 바. 그만의 체중 증량 비결은 촬영장에서 쉴새 없이 먹은 과자 등 군것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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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우, 대표 고무줄 배우

서현우는 대표적인 ‘고무줄 배우’다. 작품의 촬영 순서가 다르고 공개되는 시점 역시 다르지만, 개봉하는 작품들을 보면 찌우고 빼길 반복하고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의 촬영에 임한 후 2~3kg 더 찌운 채 ‘유령’(감독 이해영)의 촬영장에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천계장 캐릭터를 위해 24kg을 증량한 것.


서현우는 “저는 살을 찌우는 게 항상 힘들다. 빼는 것보다 찌우는 게 더 힘들다. 살을 찌우면서 엉엉 울었다기보다 눈물 한 방울 정도 흘렸다.(웃음) 물리적인 힘듦이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역할을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촬영을 마친 후 나름대로 비워내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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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유지하는 게 더 어려워…

유아인은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에서 맡을 캐릭터를 위해 사상 최대의 비주얼 충격을 안겼다.


유아인이 그린 인물 태인은 주어진 환경에서 맡은 일은 열심히 하지만 자신의 외적인 부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에 홍의정 감독은 유아인에게 증량을 제안했다.


유아인은 “감독님이 영화에 나온 것보다 더 많이 찌우길 원하셨다”며 “15kg을 증량했는데 아이스크림과 치킨을 먹으며 찌웠다. 찌우는 것보다 (그 몸무게를)유지하는 게 더 쉽지 않았다”며 “쉴 때는 4~5끼씩 먹으며 찌울 수 있는데 촬영할 때는 예민하고 식사 시간을 못 지킬 때가 있어서 찌우는 게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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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20kg 넘나든 남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연출 황동혁)에서 기세등등하지만 비열한 남자 덕수 역을 맡았던 허성태. 그는 조폭이라는 캐릭터 특성상 근육량과 함께 얼굴과 체형에 살을 붙였다.


그렇게 체중을 불린 허성태는 연이어 촬영에 돌입한 한국영화 ‘헌트’(감독 이정재)에 임하기 위해 원상태로 복귀했다.


뺄 때는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해서 스트레스가 크겠지만, 막상 특별한 목적을 갖고 이것저것 먹는 것도 어려운 일.


이에 증량보다 감량이 더 쉽다고 말하는 허성태는 “단시간에 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힘들기도 하지만, 몸이 원래 기억하던 몸무게가 있으니까 그렇다”라며 “찌우고 나니 근육이 찢어졌다”고 체중 증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OSEN=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드라마 스틸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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