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00' 미나♥류필립, 이상형→3년 열애→결혼..운명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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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미나 류필립 부부는 누가 봐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천생연분이었다. 첫 만남에서 반할 정도로 서로의 이상형이었던 두 사람은 주변의 반대에도 끝까지 사랑을 지켰고, 최근엔 눈물의 결혼식까지 올리며 진정한 부부가 됐다.
미나 류필립 부부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 TV '1대 100'에 출연해 지난 7일 진행된 눈물의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신혼여행도 가기 전 '1대 100' 녹화에 참여한 두 사람은 "남들 다 부러워하는 멋진 연하의 남편을 얻어서 행복하다",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졌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고 잘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미나와 류필립은 17살 나이 차가 나는 연상연하 부부다.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17살이라는 나이 차는 크게 화제가 됐다. 당시 군대에 있었던 류필립은 실시간 검색어에 자신과 미나가 오르내리는 것에 당황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류필립은 "사실 나이가 이 정도로 많은 줄 몰랐다"며 "라틴계 여자 친구에게 로망이 있다. 미나 씨는 한국에서 만난 이상형이었다"라고 미나에게 첫 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미나 또한 "필립이 갑자기 나타나서 말을 거는데 홍콩 배우같이 생겼더라. 임지령 같은 진한 이목구비의 남자를 좋아했는데 나이 어린 잘 생긴 남자가 말을 걸어주니 좋더라"라고 말했다.
미나와 17살 나이 차가 난다는 것을 첫 만남 후 2주 후 알았다는 류필립은 "멤버들이 대선배님이라고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하고 싶었다. 솔직히 나이를 듣고나서는 왜 조심하라고 한지 알겠더라"고 말하며 군대 가기 전 미나에게 '내가 책임질게. 갈 데까지 가보자'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렇게 미나는 사귄 지 두 달 만, 그것도 45살에 남자친구를 군대 보내는 경험을 하게 됐고, '곰신의 아이콘'이 됐다. 큰 나이 차로 인해 많은 이들의 편견을 경험해야 했던 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혼인신고부터 마쳤다. 그리고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진정성 넘치는 일상과 서로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로부터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7일 눈물의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이들에게 축복을 받았다. 2세 계획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를 닮은 아이를 낳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류필립은 2세가 미나의 미모, 순수함, 자기애를 닮았으면 좋겠다며 "저는 소심하고 자신감이 많지 않다. 저의 이런 모습보다는 미나 씨를 많이 닮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고백했다.
[OSEN=박진영 기자] parkjy@osen.co.kr
[사진] '1대 100'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