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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배신감에 계약해지" vs "가족회사 세워 수익분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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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 ‘발칙한 동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홍진영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한때 가족처럼 지냈던 홍진영과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이 첨예한 입장 대립을 펼치고 있다.


홍진영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며 “그동안 저는 의리와 신뢰 하나로 소속사에 제 의사를 제대로 주장해 본 적이 없었으며 스케줄 펑크 한 번 없이 일에만 매진해왔다”는 글을 적었다.


홍진영은 그동안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건강이 나빠졌고 6월 초엔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고 광고주와 이면 계약, 불투명한 정산 방식, 제가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 많은 일이 저도 모르는 사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홍진영은 배신감을 토로하며 뮤직K 측에 대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알렸다. 그는 “한 식구라 여겼던, 그래서 더 배신감과 실망감이 컸던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하기로 했다”며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눈물이 난다”며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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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소속사 측도 대응에 나섰다. 관계자는 “뮤직케이는 홍진영 씨가 데뷔할 때부터 함께 해왔던 스태프로 이루어진 회사이며, 지난 2014년 3월 홍진영과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이래 물심양면으로 홍진영의 연예활동을 지원해왔다.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했다”고 맞섰다.


또한 “홍진영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았고, 홍진영이 원하는 방송 및 광고에 출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섭과 홍보활동을 진행했으며, 무엇보다 홍진영 이 좋은 음악으로 대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음원 및 음반 등 컨텐츠 제작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덕분에 홍진영은 지난 5년간 100억 원 이상에 이르는 금액을 정산 받았다고. 특히 소속사 측은 “홍진영이 올해 초 갑자기 아티스트가 전속 계약을 해지할 경우 소속사에게 위약벌을 지급하도록 규정된 부분을 삭제해 달라고 했다.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 내용을 변경하기는 어렵다고 하자 홍진영은 우리나라 최대 로펌인 김앤장과 법무법인 지평 두 곳을 선임해 일부 정산내역 등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수술 이야기에 관해서는 “회사는 홍진영으로부터 당일 오후에 잡혀 있는 스케줄을 진행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을 뿐이며, 수술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 이틀 후에 동남아 여행을 가는 등 회사가 홍진영의 건강 이상을 염려할 만한 그 어떤 징후도 보인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뮤직케이는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 법무법인을 통해 성심껏 소명했지만 홍진영은 지난 6월 24일 전속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는 통지를 보냈다. 이는 전혀 효력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도 “홍진영의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도 충분히 설명해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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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섭섭함에서 비롯된 해프닝처럼 보였지만 또 다른 이야기가 들렸다. 앞서 홍진영의 측근은 OSEN에 "오랫동안 함께 해오던 소속사와 올해부터 갑작스레 갈등을 빚었다. 앞으로 다른 소속사를 찾기보다 가족들과 함께 비지니스를 꾸려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귀띔했던 바.


25일 한 매체는 홍진영이 자신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계약을 해지하고 가족들과 회사를 차릴 예정이며, 계약 해지 후 뮤직케이 측에서 일감을 가져오면 건바이건으로 수익을 분배해주겠다고 했다는 내용을 추가 보도했다.


홍진영은 SBS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자신의 언니 홍선영과 현실 자매 일상을 공개했다. 덕분에 홍자매와 그의 어머니의 대중적인 인기는 올라갔다. 그런데 서류상 문제없는 전속 계약을 난데없이 깨고 가족 회사를 차릴 계획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대중의 실망감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5일 오후 OSEN에 “홍진영 측 법률대리인이 우리 측 법률대리인에게 계약 해지 후 건바이건으로 수익을 분배해주겠다고 제안을 한 게 맞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10년 넘게 함께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원만한 합의를 팬들을 바랄 뿐이다.


[OSEN=박소영 기자]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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