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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마이크로닷 부모 해명에 일침 "IMF 때문에? 믿을수가 없다"

OSEN

[OSEN=박진영 기자] 열액암 투병 중인 허지웅이 마이크로닷 부모의 해명에 일침했다.


허지웅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 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라고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허지웅은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 IMF 터지자 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 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 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 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입국과 동시에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가 된 마이크로닷 부친은 "IMF 때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죄송하다"고 해명을 했다. 이에 허지웅은 물론이고 많은 대중들이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어 허지웅은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20년 전 고향인 제천에서 친척, 지인들의 돈을 빌리고는 갚지 않은 채 뉴질랜드로 도주했고,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 5개월만에 입국한 이들은 곧바로 경찰에게 압송됐다.


한편,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고 현재 투병중이다.


이하 허지웅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 IMF 터지자 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마닷부모/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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