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도 감싼 류수영 '닭다리 사건'이 해명할 일? "프로 불편러 VS 오히려 깔끔"
요리계 ‘어남선생’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류수영이 자신을 향한 때아닌 인성논란에 적극 해명했다. 이는 함께 논란의 현장(?)에 있던 허영만 선생도 등판한 상황. 과연 이렇게까지 해명할 일인지 누리꾼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최근 각종 SNS를 중심으로 지난해 방영된 KBS2 ‘K 푸드쇼 국물의 나라’에 출연했던 류수영의 모습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의 불씨가 됐다.
해당 영상에서 류수영, 허영만, 함연지는 닭볶음탕을 먹었는데, 이때 류수영이 맛있게 닭다리를 뜯고 있는 모습이었다. 마침 함연지가 “닭다리가 없다”고 말했고, 허영만도 “닭다리 류수영 씨가 3개 다 먹었다”고 말한 것. 이를 듣던 류수영 역시 “제가 3개 먹었다”고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단순히 세 사람의 가벼운 토크로 보일 수 있었지만,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러한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식당에서 인원 수에 맞춰 닭다리 3개를 준비해준 것이 아니냐며, 이를 일언반구 없이 홀로 먹은 류수영의 모습은 배려가 없다고 지적한 것. ‘닭다리3개’ 논란에 인성논란까지 휩싸여버린 상황이다.
하필 해당 영상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이는 그 현장에 있는 사람들까지 등판하게 했다. 먼저 허영만이 SNS를 통해 “별일 아니고 괜찮습니다. 류수영씨 음식에 탁월한 식견 있는 훌륭한 친구입니다”라고 댓글을 달며 논란을 불식했다. 사실상 허영만도 이 상황을 감싼 것.
하지만 여전히 류수영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류수영도 직접 입을 열게됐다. 2일인 어제, 류수영이 현장에 함께 했던 함연지, 그리고 허영만과 촬영에서 찍은 사진은 올리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류수영은 “이미 닭은 모두가 많이 먹은 후였다”고 전하며 “함연지 촬영 차례에 닭다리 먹방을 부탁한 제작진에게 '닭다리가 없어요' 라고 이야기했고 허영만 선생님이 옆에서 농담으로 '류수영씨가 다 먹었어' 하셨다”며 “제가 그걸 또 받아 '제가 다먹었어요~^^' 라고 또 농담으로 받은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류수영은 “제작진이 그 오디오를 살려, 후에 류수영이 닭다리 먹는 부분에 그 오디오를 입혀 '닭다리를 3개나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 장면으로 편집한 것”이라 해명하며 “더 먹고자한다면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 다리가 없어서 못먹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런것까지 참 해명해야한다니 씁쓸하다”, “살다살다 닭다리 해명을 보다니, 프로불편러들이다”, “류배우님 인성이 얼마나 좋으신데 왜들 그러냐”며 안타까워하는가 하면 “그래도 속 시원하게 말해줘서 오히려 좋은 듯”, “괜한 오해 일으키는 것보다 이렇게 해명하는게 오히려 깔끔하고 좋다”며 다양하게 반응했다.
김수형 기자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