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父 김용건 76세에 득남, 압박 느껴..3남 3녀 낳고싶다"
배우 하정우가 2세에 대한 부담을 전했다.
19일 '낰낰' 채널에는 "비행기가 공중에서 납치돼서 오돌오돌 오돌뼈... 역시 드립은 상정우 중정우 아니고 하정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배우 하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동생 김영훈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와 배우 황보라의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동생 결혼식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다 저한테 사진찍어달라고 그러더라. '내가 이래도 되나?' 싶었다. 제 결혼식같은 느낌"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본인의 결혼에 대해 묻자 "해야죠 빨리. 일단 결혼정보회상 프로필을 넣은 다음에 결혼할 생각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걷기가 취미로 잘 알려진 하정우는 "걸으며 많은 부분들이 해결된다. 사람을 힘들게 하는건 생각인 것 같다. 자기가 생각하는거. 걱정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걱정한다는거. 걱정이 꼬리를 물고 계속 그 늪에 빠지는거. 근데 걷게 되면 거기에 대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아버님도 그렇게 한강 걷는다"고 김용건을 언급하자 하정우는 "그러니까 엄청난 젊음을 유지하시고 에너지를 유지하셔서 늦둥이도 낳으시고 한 게 걷기의 힘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프레셔도 느꼈다. 어떻게 귀결되냐면 '너는 어떻게 할건데 이제?' 이렇게 된다. 지금 다 낳는 분위기인데 이제 저만 낳으면 되는 거다"라고 부친과 동생의 연이은 득남 소식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2세 계획을 묻자 "저는 3남 3녀나 2남 2녀"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정우는 "어떤 여자가 결혼하겠냐"는 따끔한 일침에 "그렇게만 낳아주시면 진짜 잘해줄 자신이 있는데. 일단 결혼하면 바로 낳을 생각이다"라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김나연 기자 delight_me@osen.co.kr
[사진] 낰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