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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꿈틀로 수제 돈가스집, 솔루션 모범생? 新메뉴에 백종원 "내가 초라해져"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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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꿈틀로 골목편이 시작된 가운데 수제 냉동 돈가스 집에 벌써부터 모범생 스웩으로 등장해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항 꿈틀로 편이 그려졌다.


수제냉동 돈가스집은 돈가스집이지만 커피만 찾는 손님들이 많았다. 알고보니 퓨전주점에서 브런치 카페를 거쳐 수제 냉동 돈가스집이 된 것이라 했다. 이 때문에 커피메뉴도 있었다.


돈가스를 맛보기 위해 백종원이 돈가스집을 찾았다. 사장이 요리를 준비하기 위해 돈가스를 튀기기 시작했고 백종원은 "환기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아, 기름냄새가 엄청 난다"며 가게를 둘러봤다. 사장은 이를 알지 못했다며 당황했다.


백종원은 사장이 원래 음식을 해본 적 있는지 물었다. 사장은 "한 번도 배워본 적은 없다"면서 백대표가 알려준 '강식당'을 보고 독학했다고 했다. 이어 치즈 돈가스에 대해선 포방터를 벤치 마케팅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백종원이 시식하기 전, 사장은 상황실로 이동했다. 사장은 "아버지 퇴직금으로 시작한 가게, 장사가 전혀 안 된다고 놓아버리면 소중한 퇴직금을 건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버지도 작년에 갑자기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셨다, 장사를 그만두면 아버지가 더 힘들 것 같다"며 맏딸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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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백종원은 돈가스를 시식했고, 과일넣은 돈가스 수제소스에 대해 호평했다. 이에 긴장했던 사장은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이어 포방터 돈가스를 참고했다는 치즈 돈가스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치즈 돈가스가 너무 퍽퍽하다"면서 고기가 특히 퍽퍽하다고 했다. 오랜 냉동보관으로 고기에 신선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수제라기엔 시판 냉동 돈가스와 다름 없는 맛이라 했다.


그 사이, 백종원이 사장이 만든 수제청을 맛봤다. 그러면서 "이거 맛있다, 돈가스보다 수제 차 전문점이 나을 것 같다"며 갸우뚱 거렸다. 백종원은 돈가스 전문점 수준의 수제돈가스를 만들기도 엄청난 노동이기에 고민이 필요함을 전했다.


백종원은 주방을 둘러보더니 "컵들이 예뻐, 찻집이 체질인 것 같다"면서 아기자기한 말린 과일과 꽃들을 보곤 깜짝 놀랐다. 사장은 "돈가스보다 청을 먼저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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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커피와 차, 돈가스 중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를 꼽으라 하자, 사장은 돈가스를 꼽았다. 예상 밖의 선택이었다.


사장은 "더 전문적인 수제청이 쉽겠지만 아버지 퇴직금으로 차린 식당을 살리기 위해선 돈가스를 하고 싶은 의욕이 더 커졌다"면서 "뭘 하면 열심히 하는 스타일, 돈가스도 열심히 잘 할 수 있다"며 장사를 향한 강한 열정을 보였다.


그래서 일까, 예고편에서 3개월 뒤 다시 만난 사장이 '덮죽'이란 것을 개발했다고 했고, 이를 맛 본 백종원은 "내가 초라해지는데?"라며 신메뉴 사상 극찬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벌써부터 모범생 스멜을 풍기고 있는 수제 냉동 돈가스집에 봄날이 찾아올지 주목됐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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