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반색, "징계 철회 확신...승점 잃었지만 손흥민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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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27)에 대한 징계 철회를 반긴 것은 물론 손흥민이 정신적인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즈베즈다(세르비아)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튼전에 선발 출전,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안드레 고메스(26)에 가한 태클 때문에 퇴장 명령을 받았다. 마틴 앳킨슨 주심은 당초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앳킨슨 주심은 오른 발목이 꺾인 고메스 부상의 심각성을 직접 본 후 빨간색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다.
손흥민 역시 고메스 부상 충격에 눈물을 보였다. 라커룸에서 고개를 숙인 채 자책을 이어간 손흥민은 휴대폰을 끈 채 귀가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심리치료를 약속한 것과 동시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손흥민에게 내린 3경기 출장금지 조치를 위해 항소했다. 결국 이날 FA는 이 징계를 철회했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셰필드와 홈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출장 준비 여부를 묻는 질문에 "토트넘의 모든 사람들과 선수들, 스태프들은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고메스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식에 행복하다"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그가 빨리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고메스의 완쾌를 우선 바랐다. 에버튼 구단은 지난 5일 "고메스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완전한 부상복귀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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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에버튼전의 상황은 부상과 레드카드 등 모든 것이 뒤섞여 있었다. 모두에게 감정적인 순간이었다"면서 "이제 며칠이 지났고 모두가 괜찮아졌다. 손흥민은 괜찮다. 우리와 함께 한다. 손흥민은 뛸 수 있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그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미안해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포체티노 감독은 FA가 손흥민에 대해 3경기 출장금지 조치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나는 (항소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모두가 혼란스러웠고 다른 사람들, 심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제 정말 공정해졌다. 손흥민은 징계를 받지 않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유일한 문제는 비디오판독(VAR)을 체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VAR은 이러한 유형의 행동을 확인하기 위해 존재한다. 레드카드는 분명하지 않았고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결과를 바꿀 수 없다. 10명이 싸워 골을 내줬다. 우리는 막판 승점 2를 잃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은 손흥민이 뛸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OSEN=강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