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보이' 김제덕, QWER 쵸단 비키니 사진 '좋아요'에 악플 테러
양궁선수 김제덕이 여성 밴드 QWER(큐더블유이알) 멤버 쵸단의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이유로 악플을 받았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제덕이 QWER 쵸단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노출이 심한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며 비난하는 글이 등장했다.
QWER은 크리에이터 김계란이 제작한 여성 밴드다. 쵸단, 마젠타, 냥뇽녕냥 등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일본 아이돌 NMB48 출신 이시연의 4인조 여성 밴드로 구성됐다.
그 중에서도 쵸단은 여성 BJ 출신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일부 여성 BJ들이 실시간 인터넷 방송에서 후원금을 받고자 선정적인 리액션을 하는 것을 두고 '성상품화'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것이다.
이 가운데 김제덕의 SNS 계정이 '좋아요'를 표시한 쵸단의 사진이 비키니만 입고 있는 노출이 강한 사진이라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성 상품화에 동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자아낸 것.
이를 두고 "국가대표 품위를 유지해달라"라는 비판부터 "저런 사진 볼 시간에 양궁 연습이나 해라"라는 인신공격성 악플까지 등장했다. 다만 반대로 "SNS 팔로우, 좋아요까지 검열하는 것은 과하다", "김제덕이 지금까지 한 국위선양이 얼마인데 이런 일까지 들추나", "쵸단은 성상품화 BJ 여캠과 다르다"라는 옹호론도 일었다.
김제덕은 '2021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는 단체전 금메달과 혼성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특유의 우렁찬 "파이팅" 함성과 남자 대표님 막내라는 어린 나이로 인해 '제덕 쿵야'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현재 치러지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양궁 남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이에 이번에도 우렁찬 함성을 들려주며 '파이팅 보이'로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제덕은 이번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휘선 기자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