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전국체전' 재하 "은메달 아쉬움 없다면 거짓말..母 임주리도 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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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전국체전' 은메달을 차지한 재하가 감격 소감을 전했다.
재하는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 최종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재하는 결승전 1차 무대에서 독보적인 감성과 애절함이 빛나는 ‘순천만 연가’를 열창해 2122점을 받았고, 2차무대에서는 감미로운 보이스와 그 만의 매력으로 꽉 채운 ‘애수’를 열창해 2150점을 기록하며 ‘트롯 전국체전’의 엔딩 무대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1, 2차 전문가 판정단 점수와 실시간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가 합산된 최종 결과, 5703점을 받은 재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재하는 21일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 머리맡에 은메달 두고 잠들었다. 아직까지는 실감이 안난다"며 "앞으로 그냥 더 열심히 좋은 음악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가늘고 길게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아직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더 노력해서 커리어를 쌓아가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주인공인 임주리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어머니의 '트롯 DNA'를 물려받아 남다른 실력과 감성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재하는 "메달권은 솔직히 긴가민가 했다"며 "감사하게도 우승후보라고 해주셔서 중압감도 있었고 항상 노래를 부르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냐는 질문에 "없다면 거짓말인데 해성이 형이 여태까지 겪어왔던 고생을 제가 형이랑 경연하면서 들어왔기 때문에"라며 "해성이 형이 정말 사람이 좋다. 처음에 행사 같은데 가서는 대화를 많이 못 나눠보니까 차가운 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항상 순수하시기도 하고 무대에서 내려오면 허당미가 있으시다. 좋은 형님이다"라며 우승자 진해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머니 임주리의 반응을 묻자 "어머니께서도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고 해주셨다. 아무래도 살짝 아쉬워 하시긴 하셨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너무 잘한거라고 다독여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은메달을 획득하며 3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 재하는 "일부는 제 생활비에 보태고 나머지는 어머니에게 드리려고 한다"며 "원래 한꺼번에게 드리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자금관리를 잘 하시는 편이 아니라(웃음) 효율적으로 배분을 해서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안돼요 안돼'를 꼽으며 "그 무대가 제가 불렀던 노래 중에 거의 정통 트로트에 가까웠던 노래라 기간이 짧은 가운데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호평으로 이어져서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활동계획으로 "'트롯전국체전' 콘서트로 먼저 인사드리게 될 것 같다"며 "앞으로 남들에게 힘은 못되더라도 노래를 듣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OSEN=지민경 기자] mk3244@osen.co.kr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