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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동영상 갖고 뭘하냐"VS구하라 "2차 가해 그만"..대립각 여전

최씨 "동영상 갖고 뭘하냐"VS구하라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와 그의 전 남자친구 최 씨가 '폭행 시비'에 이어 '사생활 동영상 유포 협박' 여부와 관련해 전혀 다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 씨는 이런 와중에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구하라에게 보낸 동영상이 '리벤지 포르노' 이슈로 커질 것이란 생각을 못했다고 전해 더욱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 씨는 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라리 동영상을 보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며 "어떻게 보면 그것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을 안 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것 자체를 단순히 생각했던 건 있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구하라가 원해서 찍었으니 내가 '이걸 갖고 뭘 하겠어'하며 구하라에게 보낸 건데 이게 협박, 리벤지 포르노 이슈로 커질 거라는 생각 못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계속해서 '구하라가 원해서 먼저 찍었다'를 강조하고 있으며, 다툼 와중 동영상을 보낸 의미에 대해서는 '돌려주는 차원'이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구하라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측은 지난 5일 "본 법무법인은 구하라의 대리인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최OO 측의 최근 언론 인터뷰는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의 유포 시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서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OO 측에 2차 가해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고 강력하게 말한 바다.


이는 이날 최 씨 측 변호사가 "동영상 유포 협박을 한 적이 없다", "합의할 의사가 있다. 화해를 원한다"고 언론과 인터뷰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씨는 여전히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어 2차 가해 문제에서도 대립각을 더욱 날카롭게 세울 전망이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달 13일 최 씨의 경찰 신고로 인해 폭행 혐의를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 알려지게 됐다. 최 씨는 일방 폭행을,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주장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이후 구하라가 지난달 27일 최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 매체는 구하라가 최 씨에게 '사생활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최 씨 측 입장은 달랐다. 최 씨의 변호인은 동영상이 존재하지만, 이는 구하라가 먼저 찍은 것이며 유포나 협박을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OSEN=최나영 기자] nyc@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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