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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건물 반이 빚"..박술녀, 한복 강매?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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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기태 씨름단 감독이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를 만나 강매를 당했다.


7일 전파를 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영암군 씨름단 김기태 감독은 장성우 선수와 윤정수 코치를 데리고 청담동에 떴다. 장성우가 천하장사 2연패를 했고 윤코치가 정식 코치로 부임했기 때문.


그는 명품 대신 윤코치에게 한복을 선물하겠다고 했다. 기존 코치직과 달리 정식 코치는 한복을 입고 감독 옆에 앉을 수 있기 때문. 이들을 보며 박술녀 원장은 두 팔 벌려 환영했고 스튜디오 패널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술녀 원장의 영업 기술은 탁월했다. 김기태 감독, 윤코치, 장성우를 위해 파스타 한 상을 차려줬고 같이 식사를 하며 “근데 왜 한복을 맞추러 이제 왔냐”고 진심을 내비쳤다.


김기태 감독은 지방에 살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박술녀 원장은 “변명을 참 설득력 없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의복은 한복, 운동은 씨름이다. 해가 바뀔 땐 한복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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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한복 하는 사람들이 열악하다. 겉으론 화려하고 건물이 있지만 빚이 반이다”라고 호소했는데 김기태 감독은 “선수는 한복 입을 일이 없다. 명절에 우린 씨름 한다. 선수들을 다 맞춰주기 힘들다”고 철벽을 쳤다.


그러자 박술녀 원장은 윤코치에게 시선을 돌렸고 “세 아이가 입을 한복도 맞춰야 않겠나. 우리는 한복을 알리는 길이라면 물불 안 가린다. 우리 ‘씨름의 희열’에도 보냈다”고 거침없이 들이댔다.


김기덕, 윤코치, 장성우는 졸지에 신체 사이즈 치수를 재게 됐고 박술녀와 홍보 사진을 1시간이나 찍었다. 결국 김기태 감독은 박술녀 원장을 위한 홍보 영상까지 촬영했고 할부 48개월로 한복 두 벌을 결제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박술녀 원장의 강매가 불편했다는 목소리와 코로나19 시국 속 사장님들의 고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목소리를 고루 쏟아냈다.


​[OSEN=박소영 기자] ​comet568@osen.co.kr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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