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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심은하·고소영, ’90년대 대표 여배우’의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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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일명 ‘90년대 트로이카’로 불리었던 전도연, 심은하, 고소영이 각기 다른 근황을 자랑하고 있다.


전도연은 ‘일타 스캔들’로 건재한 입지를 증명하고 있으며, 심은하는 두 번째 복귀설로 홍역을 치렀다. 고소영은 SNS를 통해서만 근황을 알리는 등, 세 여배우의 엇갈린 운명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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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최근 전도연은 tvN ‘일타 스캔들’에서 배우 정경호와 호흡을 맞추며 ‘로코퀸’다운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오랜만에 로코(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전도연은 작품 안에서 말 그대로 날아다니며 드라마 전반을 힘있게 이끌어가고 있는 것.


사실 전도연은 세 배우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에도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별을 쏘다', '프라하의 연인'과 같은 드라마부터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스캔들', '인어공주', '너는 내 운명'과 같은 영화까지 매체를 넘나들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2007년 영화 ‘밀먕’으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탄 이후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심지어는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침체기에 빠진 이후에도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인질', '비상선언'까지 매해 한 작품에 얼굴을 비쳤다.


오는 3월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도 출연 예정인 그는 계속해서 자신만의 ‘연기 리즈’ 시절을 갱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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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993년 MBC 공채 탤런트가 되며 '한 지붕 세 가족'으로 데뷔해 채 10년도 활동하지 않았던 심은하는 ‘마지막 승부’, ‘청춘의 덫’,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짧은 전성기를 누린 후 2001년 결혼 계획을 발표하며 은퇴했다.


이후 2005년 현재의 남편인 지상욱 전 의원과 결혼하며 국회의원 혹은 그 후보의 아내로 유세 활동에 얼굴을 비춘 것을 제외하면 연예계와 접점이 없던 그가 지난해부터 때 아닌 복귀설에 휘말리며 ‘연예계’면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바이포엠 스튜디오’와 1년을 사이에 두고 두 차례나 복귀설이 불거지자, 심은하는 물론 남편인 지상욱 전 의원도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심은하의 복귀 가능성은 열려 있어, 그가 다시 한번 작품으로 ‘연예계’면에 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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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중간첩', '아파트', '언니가 간다'와 드라마 '푸른 물고기' 등으로 2000년대 이후에도 간간히 얼굴을 비췄던 고소영은 2017년 드라마 ‘완벽한 아내’를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멈춘 상태다. 특히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한 뒤에는 배우 고소영보다 '장동건 아내’의 수식어가 붙으며 배우로서의 활약은 다소 묻혔다.


다만, 현재 고소영은 자신의 SNS를 적극 활용해 명품 패션을 선보이는 등, 패션 업계에서의 존재감은 확실히 입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얼리 브랜드를 론칭하고 사업가로도 변신하며 ‘배우’보다는 ‘셀럽’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OSEN=유수연 기자]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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