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석이 형 집값 잡아줘" 김광규, 뜬금 소감에 '유머'vs'황당' 갑론을박
배우 김광규의 '집값' 수상소감에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광규는 지난 19일 방송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SBS '불타는 청춘'에서 활약 중인 김광규는 트로피를 받은 뒤 "늦은 밤에 늦게 끝나는 '불타는 청춘'을 봐주시는 시청자분들, 재외동포분들 감사하다"며 "12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부산에서 이 방송을 보고 계실 우리 어머니와 영광을 같이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김광규는 뒤이어 "재석이 형. 아파트 값 좀 잡아달라"고 덧붙여 주목을 받았다. 자신 보다 동생인 유재석을 형이라고 칭하며 뜬금없이 '집값'을 언급한 김광규의 발언에 유재석 역시 당황했고, 신동엽은 "유느님이 무엇이든 다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나보다"라고 수습했다.
이 같은 김광규의 수상소감에 네티즌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은 "연예대상인데 재미로 넘기면 된다" "유머는 유머로 받아들이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광규를 옹호했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괜히 가만히 있는 유재석은 왜 끌어들이냐" "맥락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계속 집값 언급하는 것 지겹다" 등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김광규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강남의 월셋집에 살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강남으로 이사를 와봤다. 내 집 마련이 목표였는데 아직 월세다. 더 빡빡해졌고 화병이 많이 나 있다"고 밝혔던 바.
그는 "과거 부동산 사장님이 집을 사라고 했는데 뉴스를 보니까 집값이 더 떨어진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안 사고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집값이 더블이 됐다"며 "간이 작아서 대출을 한 번도 못 받아봐가지고..집값이 더 떨어질 줄 알았다. 전세 사기 당할 때보다 지금 상처가 더 크다. 이 집에 있는 순간마다 고통"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파트 사진과 함께 "아파트의 또 다른 이름..? 그때살걸 ~ ㅠㅜ"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또 한 번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OSEN=지민경 기자]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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