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이 뭐라고" 구본길, 응급수술→홀로 출산한 아내 보며 '눈물'
’동상이몽2’에서 구본길 선수가 아내와 재회, 특히 홀로 둘째를 출산한 아내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구본길 선수 이야기가 그려졌다.
금메달 획득 후 귀국하는 선수들이 그려졌다. 인천공항이 북적인 모습. 금의환향한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을 반겼다. 선수들은 금메달을 인증하며 미소지었다. 금메달 F4가 된 선수들. 기념촬영 후 인터뷰도 이어졌다.
계속해서 팬들의 사진 요청에 구본길이 쉽게 가족에게 가지 못 했다. 팬서비스 요청으로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줘야했던 것.우여곡절 끝에 많은 인파 속에 빠져나왔다. 뒤늦게 구본길은 “진짜 우여곡절 많았다 이 올림픽 멤버는 1년 만에 확정 된 것 동생들 압박감 심했을 것”이라 언급, 자신 역시 심리전에서 압박감이 들었다고 했다. 구본길은 “처음 맏형 맡은 팀, 맏형에 대한 부담감 있었다”며 주장이자 맏형으로 인한 책임감에 부담감이 있었다고 했다.
특히 교체아웃 될 때 결승까지 시합을 못 뛰는 상황에서 구본길은 “여기서 물러나야되나, 회피를 할까 싶었다”며 “나의 자존심보다 우리 금메달 성공이 중요했다”며 물러날 것을 고민했다고 했다. 팀을 위해 고비를 넘긴 구본길은 “나중에 경동이가 진지하게 자신이 없냐고 화를 내더라”며 “저 믿고 자신있게 하라고, 뒤에 있다고 해. 경동이한테 너 믿고 자신있게 해보겠다고 했다”며 그렇게 멘탈을 다잡았다고 했다. 마음놓고 부담감을 떨치니 평정심과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것. 맏형을 믿어준 동생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이었다고 했다.
특히 홀로 둘째 출산한 아내를 떠올린 구본길. 사실 수술 예정일 보다 이틀 먼저 진동이 왔다고 했다.코로나 걸린 탓에 응급 수술까지 하게 된 것. 하루동안 연락도 두절 된 아내였다. 떨어져있기에 더욱 아내를 걱정했던 구본길.
그렇게 약 한 달만에 아내와 재회하게 된 가운데, 제왕절개 수술한 아내는 몸돌 제대로 가누지 못 했다. 마침 구본길이 도착했고, 아내를 보자마자 구본길은 울컥, 서로 보자마자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아내는 “왜 이렇게 늦게 왔어”라며 눈물, 이내 구본길에게 “고생했어”라며 서로를 위로했다.
구본길은 혼자 고생했을 아내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줬고, 후배들이 준비한 선물까지 전달해 더욱 감동을 안겼다.구본길은 금메달을 재차 확인하며 “이게 뭐라고”라며 울컥, 아내에게 “이제 내가 다 하겠다”며 약속했다.
특히 결승전 시합도중 철과상까지 입었던 구본길. 남편 상처에 아내가 속상해하자,구본길은 “응급수술이란 말이 너무 걱정됐다”며 아내를 걱정했다. 아내는 “독감에 코로나에 힘들었다”며 “새벽에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그래도 남편과 함께 둘째를 만나고 싶어 참았는데 도저히 아파서 안 되겠더라 병원에 왔더니 이미 자궁이 열린 상태였다”고 했다.
아내는 “수술해야한다고 해 못 버티고 수술했다”며 “타이밍이 아빠가 없을 때만 아기들이 나오더라 이번엔 남편 있을 때 낳고 싶긴 했다”고 했다. 구본길은 “아무리 금메달이라도, 지금은 이해해도 아내가 평생 서운할 거라고 해하더라, 이제 말보다 실천으로 잘해주겠다, 이제 다 시켜도 된다”고 약속했다.
김수형 기자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