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연예계 기 못 죽인 사람 많아..데프콘 만나서 기 죽여줘야지"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 이효리가 변함없는 '걸크러시' 면모를 자랑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이후 유재석과 전화 통화를 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놀면 뭐하니?' 유재석에게 전화를 받은 이상순은 "눈이 많이 와가지고 고립됐다. 눈이 엄청 많이 왔다. 우리야 뭐 어차피 고립이니까"라며 제주도의 날씨를 설명했다. 이어 유재석은 "자고 있었다"는 이효리의 말에 "갑자기 왜 귀엽게 얘기하냐"고 장난을 치면서 '현실 남매' 케미를 자아냈다.
'놀면 뭐하니?' 이효리는 유재석의 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자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귀엽게 얘기했네"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은 이효리는 "대상 축하해 오빠"라고 말했다. 또한 이효리는 "네 덕분이야 소감에도 말했지만"이라는 유재석의 말에 "소감만 얘기하지 말고 뭐라도 보내"라며 장난을 쳤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은 '방송연예대상'에서 화제를 모은 이효리의 이불 드레스 탄생 비화를 물었다. 이효리는 "이틀 전에 트로피가 택배로 왔더라. 상 받는데 트레이닝복 입기 뭐해서. 나쁘지 않았지? 상순 오빠가 찍어줬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너는 예능 천재다"라며 "환불원정대, 싹쓰리로 15억원 넘게 기부했대"라고 털어놨다.
'놀면 뭐하니?' 이효리는 데프콘과의 만남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혼자 찍고 있어? 데프콘 오빠는 안 왔어? 만나보고 싶은데. 오빤가 동생인가?"라며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다. 연예계에 기 못 죽인 사람이 있다. 으악을 질러서 기 좀 죽여줘야지"라고 이야기했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은 이효리에게 예능 유망주를 추천해달라고 묻기도 했다. 이효리는 자신을 추천했다. 이효리는 "나말고 재밌는 사람이 있나? 내가 가야지 뭐 또"라며 "'못친소' 하면 상순 오빠 보낼라고 했다. 제격이지 않냐. 강력한 우승 후보다. '못친소'하면 상순 오빠 원정 보내겠다"고 했다.
유재석은 비와도 전화통화를 했다. 비는 "형이랑 린다 누나 덕분에 너무나 영광스럽게 재밌었다. 행복했다. 제일 중요한 게 오늘 6시에 음원이 나온다. 그것 때문에 계속 밤새고 있다. 이번 앨범은 밤을 새서 코피가 많이 났다. 쪼끔?"이라며 박진영과 함께한 '나로 바꾸자'를 홍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부캐' 신드롬을 일으킨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OSEN=이승훈 기자] seunghun@osen.co.kr
[사진] 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