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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와 실제로 사귀냐고…" 이초희가 말하는 '한다다', 그리고 '다재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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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피플 제공

“송다희가 아닌 이초희일 때도 알아보시니깐 조금 놀랍긴 해요.”


배우 이초희가 2011년 데뷔 후 가장 뜨거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데뷔 10주년을 얼마 안 남겨둔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송다희 역으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배움을 과식하고, 대표작도 갖게 됐다.


이초희가 3년 만에 돌아왔다.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이초희는 그간 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참 좋은 시절’, ‘꽃할배 수사대’, ‘하녀들’, ‘후아유-학교 2015’, ‘육룡이 나르샤’, ‘운빨로맨스’, ‘첫 키스만 일곱 번째’, ‘사랑의 온도’ 등과 영화 ‘전국노래자랑’, ‘신촌좀비만화’, ‘인생은 새옹지마’, ‘장수상회’ 등에 출연했다.


‘사랑의 온도’ 이후 휴식기를 갖고 있던 이초희가 선택한 작품은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 이하 ‘한다다’)로,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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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는 ‘한다다’에서 송다희 역을 연기했다. 송다희는 뛰어난 미모에 푼수끼가 있지만 솔직 당당함이 매력인 송가희(오윤아), 똑똑하고 냉철한 송나희(이민정, 두 언니와 달리 착하고 이타적인 순둥이다. 오빠, 언니들에 비해 2% 부족하지만 따뜻한 성품을 가진 효녀 막내딸로, 청춘의 현실적인 모습부터 파혼을 당하는 아픔, 이를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초희는 공감 가득한 송다희라는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러블리한 미소와 토끼 눈으로 이상이가 연기한 윤재석과 ‘전 사돈 커플’, ‘다재커플’로 불리며 안방에 설렘을 선사했고,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외유내강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유의 정밀한 감정 연기와 호감 가득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초희가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이초희는 ‘한다다’에 대한 애정부터, 송다희를 사랑하는 시청자들과 이초희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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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배움을 과식한 느낌이예요. 다희의 행동력을 닮고 싶어요”


먼저 이초희는 “송다희와 나는 비슷한 면도 있고 전혀 다른 면도 있다. 싱크로율로 보면 60%다. 비슷한 점은 주관이 뚜렷한 것, 그게 맞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편이다. 다른 점은 송다희처럼 항상 나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사람은 아니다. 남을 잘 챙기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송다희처럼 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초희는 “송다희의 행동력이 좋다. 결심을 했을 때 망설이지 않고 본인의 마음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 의심하지 않는다. 고민의 시간이 길 뿐이고, 깨닫기가 오래 걸릴 뿐, 한번 마음 먹으면 바로 직진이다”고 덧붙였다.


이초희는 “송다희는 외유내강이다. 연기하며 어떤 부분을 중점을 두려고 하지 않았다. 이런 모습으로 비치면 좋겠다, 억지로 생각하면서 연기하지 않았다. 대본에 잘 표현돼 있었기 때문이다. 순하고 배려심 깊고 그런 모습이면 그런 모습대로, 강단 있고 뚝심 있는 모습이면 그런 모습대로 장면 별로 연기했다. 캐릭터의 특성에 맞게 줄타기를 잘할 수 있는 상태, 너무 유악하지도 너무 강하지도 않은 상태로 보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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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를 마친 이초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게 정말 많다. 배움을 과식한 느낌이다”며 “내 필모그래피 중 어느 하나 제대로 꼽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은 가장 뜻깊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여러 상황 때문에 촬영 환경이 좋지 않았는데 ‘한다다’는 사고 한 번 없이 무탈하게 촬영을 했다. 배운 게 정말 많아서 정리만 하면 된다. 지금은 있는 대로 흡수한 느낌이어서 배운 것을 거르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초희는 ”송다희를 보며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고 사랑을 느꼈다. 송다희에게 모든 것이 고맙다. 내가 송다희일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했다. 송다희를 조금 더 송다희답게 잘 표현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내가 공부할 몫으로 남겨두고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다. 다른 캐릭터는 몰라도 송다희에게는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 너를 위해 내가 최선을 다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송다희가 꼭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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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최고의 파트너…‘다재커플’은 핑퐁이 좋았어요.”


이초희는 이상이와 ‘막내 사돈 커플’, ‘다재커플’로 불리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초희는 “다재커플의 인기는 생각도 못했다. 실제로 이상이와 사귀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선배님들도 물어보실 정도였다”며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감사하지만 이것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초희는 “나도, 이상이도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실제 연애할 때의 어떤 행동이나 말투, 서로의 미러링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이가 하는 행동을 내가 따라하거나, 내가 하는 행동을 이상이가 따라했다. 애드리브도 받아주고 호흡도 맞추면서 말 그대로 핑퐁이 잘 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상이는 최고의 파트너였다. 연기 호흡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2만점이다. 실제로 이상이 성격은 유쾌하고 능글 맞고 현장의 귀염둥이 같은 스타일이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내 텐션이 올라가게끔 옆에서 재미있게 해준다던가, 동생임에도 되게 이끌어줬다. 연기 외적으로도 내가 연기를 잘할 수 있는 상황이 되게끔 신경을 많이 써줬다. 이상이는 잘 생겼고, 성실한데, 이상이는 자기 일 잘하니까 그게 큰 매력인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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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초희는 “내가 파트너복이 참 많은 것 같다. 이상이라는 배우가 내 파트너라서 참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을 해왔던 것 같다. 이상이에게 참 많이 배웠고, 연기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고마운 게 참 많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다른 작품으로 다시 만나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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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희가 아닌 이초희일 때도 알아보시니까 조금 놀랍더라고요.”


뜨거운 인기 속에 ‘한다다’를 마친 이초희는 “아직까지 실감이 안난다. 실감이 안나지만 아직 헤어지기 싫다. 아직 아쉽고 좀 더 했으면 좋겠다. 우리 작품이 다사다난한 이 때에 조금이나마 행복을 줬다면 그것만 해도 감사한 일인 것 같고 사랑까지 많이 쏟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필모그래피 중 어느 하나 제대로 꼽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은 가장 뜻깊은 작품이 될 것 같다. 배움을 과식한 느낌인데, 지금은 있는 그대로 흡수한 느낌이어서 배운 것을 거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초희는 “촬영하느라 바빴고, 코로나19 때문에 촬영장에만 있어서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그동안 팬레터나 선물은 많이 받았지만 커플 선물은 처음이었다. 커플 메시지 북이나 상장 등 의미 깊은 장면들이 담긴 선물을 이상이와 내게 똑같이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이 정도로 사랑 받았나 싶었다”며 “특히 집에 도시가스 점검 왔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메이크업도 안하고 있었는데도 목소리로 알아보시더라. 점검하시는 분이 본명을 볼랐는데 본명도 예쁘다고 하시고, 드라마도 잘 보고 있다고 하셨다. 송다희가 아닌 이초희 일 때도 알아보시니까 조금 놀랍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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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초희는 “진짜 힘들고 진짜 너무 포기하고 싶을 때 팬들과 함께 가족, 주변 친구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무조건적인 응원이었는데, 내가 보잘 것 없는 것 같을 때 멈추지 않고 응원하고 관심 갖고 계속 누군가의 응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인지가 되면 큰 힘이 된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체력이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체력을 기르는 운동을 하고 재충전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고 감사한 마음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OSEN=장우영 기자]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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