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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父, 인생후반전 달릴 子이동국에 "브레이크 밟지말고 계속 나아가"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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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에서 영원한 라이온킹 이동국의 인생 후반전을 응원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이동국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동국은 해설위원의 유망주라면서 즉석에서 해설위원을 해보기로 했다. 이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 중계를 진행, 당시 이동국은 결정적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전국민이 간절히 바라던 결정적인 한 골을 넣어야할 때의 기분을 묻자 "결정적 순간을 위해 끝없이 훈련을 매진해왔다"면서 당시 실책했을 때도 회상했다.


이동국은 전국민의 쏟아지는 비난 세례에 대해 "정확한 패스가 들어오고 잘 맞았는데, 갑자기 후반전에 비가 쏟아졌다. 잔디 자체가 되게 많이 젖어 있었다,발로 차는 순간 물 보라를 일으켜 공이 굴렀다"면서


"한국으로 짐을 쌌을 때 이민을 가야하나 생각했을 정도"라며 결정적 골을 실책후 선수가 느끼는 압박감은 정말 상상도 못하는 무게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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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페널티킥 같은 찬스가되면 부모님도 제발 내가 차지말라고 말할 정도,실책후 질책들이 쏟아질까 가족들도 마음 졸인다"면서 "하지만 못 넣었을 때 질책을 차라리 내가 넣는게 낫다. 난 내성이 많이 생겨, 후배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며 온 국민의 염원을 짊어진 국가대표 스트라이크의 숙명을 전했다.


30년 축구인생에 한으로 남은 장면도 돌아봤다. 우루과이와 대결 경기영상을 함께 보며 당시로 타임머신타고 돌아가면 어떨지 묻자, 이동국은 "다시 저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지성이한테 볼을 안 받는게 가장 좋겠다"며 실책의 싹을 애초에 차단할 것이라며 센스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인생 후반전 인생 컨설팅 제 2의 직업으로 해설위원을 제안하자,이동국은 "다른건 몰라도 내가 뛰었던 해설은 재밌다"면서 "선수들이 다 나라고 생각하면서 감독의 눈으로 경기를 관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분위기를 몰아 이승기는 "이동국이 화려한 전반전을 보낸 만큼 후반전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왔다"면서 깜짝 영상편지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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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1호팬인 아버지가 영상에 나오자 이동국은 눈시울을 붉혔다.이동국의 父는 "정든 그라운를 떠나지만 나는 너의 영원한 첫번째 팬"이라며 이동국의 30년 축구인생의 1호팬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장에 깜짝 등장하자 모두 깜짝 놀라며 기립으로 맞이했다.


아들의 은퇴소식에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묻자, 이동국父는 "솔직히 손을 꼬집어봤다, 이게 꿈일까 진짜일까 싶었다"면서 "진짜로 올게 왔구나, 생각을 하니 눈물도 나더라"며 아들과 함께 울고울었던 30년간의 세월을 회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위한 편지를 준비했다. 이동국父는 '축구선수 이동국, 라이언킹 이동국으로 살아올면서 세월 속에 기막힌 일들이 많았다, 축구선수로 살아오느라 고생했다는 말이 부족해, 라이언킹이 내 아들이라서 난 행복하다, 사랑하고 장하다'고 편지를 적었고, 이동국은 눈물을 흘렸다.


이동국父는 인생 후반전을 달릴 아들에게 "브레이크 밟지말고 계속 나가는 것, 액셀을 계속밟고 과속하지 말고 그대로 나가면 돼,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해나가면 된다"면서 찬란했던 축구선수 이동국의 빛나는 인생 후반전을 응원해 감동을 안겼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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