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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흐름 일상"..'나혼자' 정려원, 러블리의 반전 '기안니즘'

"의식 흐름 일상"..'나혼자' 정려

'나 혼자 산다'의 정려원이 러블리하지만 어딘지 기안84와 묘한 평행이론을 이루는 '기안니즘' 가득한 일상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정려원이 담백한 싱글라이프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힘줘서 스페셜 게스트를 모셨다. 이 분이 '나 혼자 산다'를 정말 좋아하고, 우리 멤버들과도 연이 깊다. 다니엘 헤니, 준호 회원과 인연이 있다"며 정려원을 소개했다. 정려원은 "15년째 나 혼자 사는 정려원이다. '나 혼자 산다' 정말 좋아한다. 모든 분들이 내 연예인이다"며 '나혼자산다'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가장 보고 싶은 멤버로 "안이씨. 저와 스타일이 비슷하다"며 기안84를 꼽았다.


아직 공사장의 기운이 물씬 나는 집에서 정려원은 눈을 떴다. 그는 "자취 15년차 정려원이다. 친구가 인테리어를 해주고 있는데 같이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서 아직 공사가 안 끝났는데 들어왔다. 입주 3일차다. 아직 공사가 덜 끝났다"고 말했다. 그런 모습을 보여 전현무는 "여기까지는 기안84와 비슷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식 흐름 일상"..'나혼자' 정려

정려원은 "대한민국에서만 8번 이사했다. 내 집이 아니니 내가 원치 않아도 나와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이젠 온전히 내 집을 마련해서 너무 행복하다. 호주에서도 9번 이사를 했다. 이사를 이제 좀 지쳤다"고 말하며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망치질과 벽을 직접 칠하면서 "그렇게 이사를 했는데 드디어 내 집 샀다. 정려원 출세했다"며 뿌듯해했다.


네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인 정려원. 그는 눈 뜨자마자 고양이들의 밥을 주고 고양이를 씻겼다. 정려원은 남다른 고양이 지식으로 '프로 집사'임을 드러냈다. 그런 정려원을 보며 멤버들은 "고양이계의 강형욱 같다"고 말하며 감탄했고, 멤버들 또한 정려원이 키우는 고양이들을 보며 "고양이가 정말 매력있다"고 푹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정려원은 고양이를 돌보고 바로 헬스장으로 향했다. 그는 얇은 허벅지보다 남미 느낌의 '꿀벅지'를 원했다. 그는 "전 허벅지가 좀 있는 게 너무 섹시하다. 나래씨가 진짜 엉덩이가 섹시하신 거 같다. 그 굴곡이 남달랐다"고 박나래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고, 박나래는 "굴곡 한 번 보여줘?"라며 포즈를 취했다. 정려원은 망설임 없이 박나래의 엉덩이를 쓰다듬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그렇게 돌아온 정려원은 절친 손담비와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그는 "손담비와 진짜 친하다. 걸어서 5분에 산다. 이웃사촌이고 진짜 친한 동생이다. 집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아는 사이다"라고 손담비와의 우정을 드러냈다. 손담비는 "동묘 가기 진짜 좋은 날씨"라고 말했고, 정려원은 "동묘가 진짜 핫플레이스다. 빈티지 쇼핑 정말 좋아한다"며 동묘 나들이를 떠났다.


그는 "친구들끼리 생일마다 콘셉트를 정해서 콘셉트를 정해서 하고 있다. 잠옷, 청청, '위대한 개츠비', 80년대 콘셉트 등을 했다. 모임에는 담비, 나, 소이, 공효진, 한예슬 등이 있다. 이번 콘셉트는 혁오의 아버지 정장 패션이다. 너무 멋있어서 단번에 하자고 했다"고 생일파티를 위한 빈티지 콘셉트 의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묘에 도착한 손담비와 정려원은 빈티지 옷들을 보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폭풍 쇼핑을 한 정려원은 집에서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충전을 했다.


정려원은 의류 편집숍 같은 드레스룸을 공개하고, 바자회를 준비하고 있음을 전했다. 박나래는 "바자회 한 번 가고 싶다"고 야망을 전했고, 내친 김에 정려원은 "집 정리 되면 멤버들을 한 번 초대하고 싶다. 언제든 놀러와라"며 재출연을 약속해 멤버들을 신나게 했다.


특히 정려원은 러블리한 일상과 함께 어딘지 기안84와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 반전을 안기기도. 커피포트에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은 '원조' 기안84도 놀라게 했다. "집에서는 다들 저렇지 않냐"라며 노래를 듣다 몸을 흔드는 정려원을 보며 기안84도 "의식의 흐름에 따라 생활하시는 분 같다"며 공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심의 흐름 기법'으로 사는 두 사람은 묘하게 '기안니즘'의 향기를 풍겼다.


이처럼 반전과 러블리함이 공존하는 정려원의 일상은 시청자들도 웃게 만들기 충분했다. 과연 정려원이 "꼭 한 번 놀러오라"는 약속처럼, '나 혼자 산다'에 다시 한 번 출연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OSEN=유지혜 기자]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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