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최고기-유깻잎, 시부가 며느리 험담 "여자로 빵점"..이혼 이유 네티즌 분노
최고기와 유깻잎이 '우이혼'에 등장한 가운데, 이들의 이혼 사유가 최고기의 아버지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유튜버 최고기와 유깻잎 커플이 등장했다.
1세대 유튜버 최고기와 유깻잎은 '우이혼' 2호 커플로, 최고기가 26살, 유깻잎이 24살에 딸 솔잎이가 생겨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세 식구가 행복한 가정을 꾸려 살았지만, 5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올해 이혼을 선택하면서 갈라 서게 됐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이혼 7개월 만에 다시 만났고, 전혀 어색함 없이 친구처럼 편안해 보였으며, 풋풋한 신혼 부부 비주얼을 드러냈다. 여기에 유깻잎은 아름답고 이국적인 외모로 인해 '5살 딸아이를 둔 28세 뷰티 유튜버'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두 사람은 '우이혼'을 통해 72시간 동거를 시작했고, 가장 먼저 딸 솔잎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린 딸은 아빠와 엄마가 같이 있는지 거듭 물었다. 또, 딸은 엄마 유깻잎에게 보고 싶다며 애정을 표했고, 유깻잎 역시 딸이 보고 싶다고 말해 당장 만날 수 없는 현실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MC 신동엽, 김원희는 VCR을 지켜보면서 "대체 왜 헤어진 거야?"라며 지금도 스스럼 없이 대화하고 친구같은 최고기와 유깻잎이 왜 이혼했는지 궁금해했다.
두 사람의 가장 큰 이혼 이유는 최고기의 아버지 때문이었다. 상견례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올해 80세인 최고기의 아버지는 며느리 유깻잎에 대해 "세계적으로 그런 여자는 없어. 여자로서 빵점이야. 나한테 인사를 한 번 했냐?"라며 "몇 년을 인사를 안 하냐. 명절에 세배 한번을 했냐.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빵점"이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특히 최고기의 아버지는 손녀 솔잎이 앞에서도 엄마 유깻잎에 대한 험담을 했고, 어린 솔잎이가 그만하라고 한 적도 있었다고.
최고기는 "아버지가 나이가 많다 보니까 우스갯소리로 항상 '난 곧 죽을 건데..' 하셨다. 그 얘기를 하면 자식으로서 좀 짜증이 나는데, 그래서 아빠 편을 더 들어줬던 것 같다"라며 "옛날 사람들은 그런 게 있지 않냐. 남자가 집을 해오면 여자가 혼수를 해오고. 결혼 했을 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안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것 때문에 아버지가 상견례 자리에서 세게 말했다. 성격이 불 같고 공격적인 스타일이라서 장모님에게 상처를 줬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최고기도 아내 유깻잎의 상처를 알고 있었다. 그는 "그게 가장 상처였을 것"이라며 "솔직히 누가 자기 부모님에게 뭐라고 하면 상처이지 않나. 아무리 혼수나 집이나 그런 게 있었어도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얘기했으면 안 되는데..안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 것 같다"며 미안해했다. 뒤에서 이 얘기를 듣던 유깻잎은 결국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해당 방송이 공개된 직후, 다음 날은 물론 이틀 뒤에도 '우이혼' 최고기와 유깻잎에 대한 관련 영상 및 기사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혼 사유가 부부 사이의 문제가 아닌 가부장적 태도와 마인드를 지닌 최고기의 아버지 때문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일부 네티즌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OSEN=하수정 기자] hsjssu@osen.co.kr
[사진]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