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남편”..‘아내의맛’ 박명수, 함수민♥·요섹남·깔끔남
어저께TV
“완벽한 남편이지만 집착이 심해.”
박명수에게 이런 매력이 있었다니.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을 통해 만난 박명수는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달랐다. 그야말로 ‘반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스튜디오에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도 출연했는데 박명수는 아내를 보고 “예쁘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결혼 11년차에도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수민은 “빨리 나오고 싶었는데 남편이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하자 박명수는 “일하는 거 보여주기 싫다. 쑥스럽다”고 했다. 이에 한수민은 “너무 궁금하다. 자주 오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수민은 박명수와의 첫 만남도 공개했다. 한수민은 “의사들 스터디 그룹이 있었다. 선배님이 내 고등학교 친구가 박명수인데 소개팅 해보라고 했다. 내가 하겠다고 해서 전화번호를 받았다. 그런데 만나지도 않았는데 박명수한테 하루에 10번씩 전화가 오더라”며 “그래서 일주일 동안 하루에 10번 전화를 했는데 박명수가 이미 사랑에 빠졌더라. 그후 2년 동안 교제한 후 결혼했다”고 했다. 박명수는 “내 친구가 아내에 대해 워낙 칭찬을 많이 했다. 목소리도 예뻤다. 관심을 갖게 되니까 전화 외에는 할 일이 없었다. 목소리가 미치겠더라”라고 했다.
이어서 공개된 박명수, 한수민 부부의 결혼생활은 반전이었다. 한수민은 친구에게 “완벽한 남편인데 집착이 심하다”고 했고 그의 말대로 박명수는 계속해서 아내에게 전화했다. 박명수는 “전화 많이 할 때는 20번도 한다. 싸울 때는 30번도 하고 40번도 한다”고 했다. 장영란은 “그동안 봤던 이미지와 전혀 다르다”고 하기도.
특히 박명수의 일상이 놀라웠다. 박명수가 ‘사랑꾼’이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 그런데 그의 결혼생활을 직접 보니 놀라움이 더했다. 박명수는 요리도 능숙하게 해내고 부엌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박명수는 아내에게 점심을 먹자고 오라며 아내가 오는 동안 재료준비를 했다. 재료를 썰 때마다 도마를 씻었고 가스레인지에 기름이 튀자 바로 닦는 등 청결에 신경 쓰는 모습이 의외였다. 박명수는 “나는 음식을 자주하지 않지만 깨끗하게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출연자들은 “반전이다”며 놀라워했다.
한수민은 박명수가 잘 못나가게 한다고 했다. 한수민은 “남편이 못나가게 한다. 마음껏 노는 건 한 달에 한 번으로 오후 11시, 12시까지다. 병원이 오후 8시에 끝나니까 약속 장소로 가면 9시다. 한창 기분 좋을 때 집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아내밖에 모르는 모습 외에 청결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요리까지,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박명수의 반전. 앞으로 ‘아내의 맛’을 통해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쏠린다.
[OSEN=강서정 기자] kangsj@osen.co.kr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