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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화사, 범죄도 아닌데…가혹한 꼬리표에 우는 女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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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통해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연예인인 만큼, 인성 등의 논란은 활동에 있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범죄가 아닌 단순 사생활 문제로 인해 억울한 ‘꼬리표’를 단 채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 스타들이 있다.


지난 4일, 화사는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외설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당시 화사는 대학 축제에서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외설 논란에 휩싸였고, 두 달여 뒤인 지난 7월에는 학부모 단체가 화사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고발하기까지 했다. 이에 화사는 “제가 공연 무대에서 퍼포먼스 한 게 논란이 돼서 ‘그렇구나’ 했는데, 악플 수위가 너무 (높았다). 내가 악플에 원래 그렇게 연연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너무 세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공연을 끝내자마자 눈물이 탁! 터지더라”라며 “올 한해 제일 크게 울었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더라. 안 되겠다 싶어서 바람을 쐬겠다고 하고는 호텔 나오면서 영화 한 편 찍었다. 사람이 없어서 막 울면서 주차장까지 뛰어갔다. 거기서 엎어져서 막 울다 보니 정신이 좀 들더라”라며 힘든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간 화사는 노브라 공항 패션, Mnet 'MAMA'의 파격적인 노출 의상, 도발적인 퍼포먼스 등으로 항상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였다. 대중들의 ‘호불호’를 숙명처럼 안고 있는 스타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일까. 당시 무대 위 화사의 문제적 안무는 찰나의 순간에 불과했지만, ‘외설 논란’, ‘고발음란죄 혐의’라는 무거운 꼬리표는 약 두 달간 그의 두 이름 옆에 붙어 다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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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태임과 욕설 논란에 휩싸였던 예원은 사건 이후 약 8년간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앞서 예원과 이태임은 2015년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 갈등을 빚었다. 당시 예원이 이태임에게“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고, 이태임이 예원이게 "눈을 왜 그렇게 떠?"라고 하는 순간이 담긴 일부 녹취록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떠오르는 예능 샛별로 주목받았던 만큼, 대중의 실망도 컸던 탓일까. 그는 여러 드라마의 조연 혹은 특별출연으로 간간히 활동을 이어 나가던 중 드라마 ‘수리남’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마약에 중독된 사모님 역으로 화끈한 노출 연기까지 감행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인 그는 5년이 넘는 시간 끝에 해낸 이미지 변신이었지만, 자의든, 타의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반말 논란’은 끊임없이 소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예원은 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도 논란을 떠올리며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지금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저를 돌아보게 된 시간인 것 같다. 그 일이 일어난 것도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성숙한 심경을 전했다. 배우에 이어 이제는 각종 예능 활동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예원. 반면 반복되는 ‘이태임 사건’ 언급에 시청자도 질릴 법하지만, 가장 난감한 건 8년째 해당 사건의 심경을 읊어야 하는 당사자인 예원일 터다.


각종 논란으로 인해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연예인과, 이런 연예인을 향한 ‘비호감’ 시선을 보내는 개개인의 기준과 잣대를 나무랄 순 없다. 다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짜 ‘범죄자’로 전락해 버린 숱한 연예인들 속, 단순 논란에 휩싸인 스타들이 비판을 넘은 무차별 비난을 n년째 받을 이유도 없다. 범죄도 아닌 사적 논란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며 돌파를 선택한 스타들에게 대중들의 적당한 ‘흐린 눈’이 필요하지 않을까.


[OSEN=유수연 기자] /yusu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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