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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의 팩트체크..."김민재, 틀린 말은 아니나 표현이 잘못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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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문제는 '아픈 현실'을 말한 것이 아니라 표현 방법이 부적절했다는 것"


중국 '즈보 닷컴'은 6일 '양쯔 신문'을 인용해서 "김민재의 발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표현이 정갈하지는 못했다"라고 최근 논란에 대해 평가했다.


지난 4일 서울 모처에서 동갑내기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김민재는 박문성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달수네라이브’에 출연해 중국 생활에 관련해 농담을 던졌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 2일 해당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베이징에서 뛰면서 동료들과 호흡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민재는 “오른쪽에 서는 중앙 수비수인데 양쪽 풀백 커버 플레이를 다 한다”라며 베이징 수비 동료들과 호흡에서 느끼는 고충을 털어놨다.


베이징에서 호흡을 맞추는 수비 파트너인 위다바오 등이 전방 공격수 출신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앞으로 전진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K리그나 대표팀에서 플레이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베이징 동료들에 대한 평가, 로저 슈미트 전 감독과 브루노 헤네시오 현 감독의 차이 등에 대해 농담 섞인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중국 매체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베이징 스포츠는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소속팀 동료의 능력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프로 선수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스커스포츠는 “베이징이 김민재에 대한 처벌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라며 “이 방송에는 중국 축구를 조롱하는 요소가 있었고, 김민재가 한국 선수라서 파급력이 더 클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반면 즈보 닷컴은 "김민재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사실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중국 국가대표이자 김민재의 동료인 위 다바오(베이징 궈안)만 해도 공격수서 중앙 수비수로 변산한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마찬가지로 공격수 출신인 풀백 왕강 역시 공격에 나서면 돌아오지 않는다. 다른 외인 아우구스트도 종종 중국 선수들의 플레이에 고개를 흔들곤 했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베이징 동료들의 플레이가 아쉽긴 하나 김민재의 표현 역시 오해의 여지가 있던 것은 사실이었다. 전후 맥락을 살펴도 아쉬움이 생길 수 있는 발언이었다.


즈보 닷컴 역시 김민재의 발언이 잘못되지는 않았다면서도 표현의 방법이나 반식이 잘못됐다고 냉정한 평가를 이어갔다.


이 매체는 "김민재의 문제는 '아픈 현실'을 말한 것이 아니라 표현 방법이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그가 동료들과 잘 소통했으면 다른 선수들도 역시 수용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OSEN=이인환 기자]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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