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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 ‘5억 빚’ 母와 절연했다 “어른 아무도 없어..출산준비 무섭고 힘들었다”

배우 심형탁이 아내인 사야와 둘이 출산 준비를 하며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5억 빚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했던 모친과 절연한 듯한 뉘앙스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 사야 부부가 한국과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렸을 당시 한복을 해줬던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를 만난 모습이 공개됐다. 심형탁은 “사실 저희 부부가 인사드리려고 가려고 했더니, 박술녀 선생님이 사야가 만삭이니 본인이 오시겠다고 하더라”라며 박술녀의 방문을 반겼다. 


심형탁은 박술녀에게 “일본 결혼식 때 선생님이 한복을 해줘서 다 보고 ‘한국 드라마 보는 거야?’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 너무 예뻐서. 한국 결혼식에서도 한복을 해줘서 입었는데 그리고 사야가 한국 결혼식 때 선물 뽑기를 했는데 박술녀 선생님이 뽑혔다”고 했다. 이에 박술녀는 “부엌에 잘 모셔다 뒀다”며 “이게 다 조립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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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질투의 역사’ VIP시사회가 열렸다.배우 심형탁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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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 심형탁 부부가 자연분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자 박술녀는 “너무 잘 생각했다. 나는 두 아이 모두 제왕절개로 했다. 첫째는 거꾸로 있어서 수술했다. 아기 낳으러 수술실에 들어갈 때 두려움이 있었다. 울고 불고 했는데 남편은 그게 불편했나보다. 그게 굉장히 섭섭했다. 나는 너무 무서웠다. ‘괜찮아. 잘 될 거야’라고 하는 걸 원하는데 심형탁은 그런 상처는 안 줄 거다”고 했다. 이에 사야는 “나보다 더 무서워 한다”심형탁은 “사야보다 내가 더 무섭다”고 했다.


박술녀는 “일본에 계신 어머니께 전화하면 뭐라고 하냐”라고 묻자 사야는 “엄마가 남편이 더 걱정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특히 박술녀는 손수 지은 금줄, 백일 한복, 배냇저고리를 선물로 줬다. 이뿐 아니라 두 사람이 명줄도 직접 만들고 배냇저고리도 함께 만들었다.


또한 박술녀는 심형탁에게 술을 먹지 말라고 조언을 하는 등 엄마처럼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이에 심형탁은 “출산 전에 선생님 만나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저희한테는 사실 어른이 안 계시다. 아무도 없다. 둘이서 출산준비를 하려다 보니까 무섭고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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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술녀는 “울컥한다”고 했고 심형탁은 “할머니가 해줘야 할 것들을 친할머니처럼 다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술녀는 “결혼하자마자 아기를 갖고 하는 모습이 어른인 내가 봤을 때 기특하다. 대견하고 예쁘다. 백일 한복까지 해주고 싶어서 만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심형탁에게는 안타까운 가정사가 있다. 심형탁은 2022년 2월 25일 모친과 함께 4억 7700만여 원과 지연 이자를 갚으라는 민사 소송에 휘말렸다. 원고 A씨가 심형탁의 모친에게 3억 원을 빌려줬으나 이를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고, 이에 심형탁 모친과 심형탁에 대해 함께 방조죄 등의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A씨는 심형탁 계좌로 대여금을 보냈으며 ‘채무를 연대해 보증한다’고 쓴 지급 이행 확인서를 작성해 교부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심형탁은 모친이 A씨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강조하며 억울함을 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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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은 2년 동안 활동을 중단했을 만큼 모친의 반복된 금전문제로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 모친이 자신의 이름을 대고 큰 돈을 빌려 민사소송까지 감당해야 했다고 앞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심형탁은 “어머니한테 ‘나 좀 살려달라. 나 죽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모친의 금전문제로 마음의 병까지 얻은 심형탁은 “어느 순간 환청이 들렸다. 사람들이 나에게 욕하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못 들겠더라”고 4년여간 진행했던 라디오 ‘컬투쇼’에서도 하차한 이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머니의 무리한 투자로 인한 빚 보증과 거액의 소송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던 심형탁은 히라이 사야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이후 재판부는 심형탁 모친에 대해서는 원금 3억여 원과 일정 비율로 계산한 이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반면 심형탁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강서정 기자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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