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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셨다" 남편 진술..故한지성, 2차로 정차 미스터리 사망→오늘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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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성 SNS

[OSEN=하수정 기자] 고(故) 한지성의 발인이 10일 오전 엄수된다.


지난 6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시내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10일 오전 발인이 엄수될 예정이다.


앞서 한 20대 여배우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 도로 위에서 2차선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왔다가 뒤따라오던 차량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이면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여배우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렸고, 알고 보니 걸그룹 출신의 연기자 한지성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처음 사고가 알려졌을 땐, 단순 교통사고로 생각하는 대중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지성의 사망을 둘러싼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당시 아내 한지성의 옆자리에는 남편이 함께 타고 있었고,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운 이유에 대해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오니까 이미 사고가 나 있었다"며 경찰에 진술했다.


고속도로 중간에서 용변이 급해 차를 세우는 일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편도 3차로 고속도로에서 네티즌들은 화단과 가까운 3차로나 갓길이 아닌 왜 2차로에 차를 정차했는지 의구심을 드러냈다.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2차로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목숨과 직결되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


이에 대해 한지성의 남편은 "아내가 왜 2차로에 차를 세웠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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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영상 캡처

또한, 목격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됐는데, 남편이 가드레일 쪽으로 빠르게 뛰어가는 모습, 한지성이 트렁크 쪽에서 허리를 굽히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한지성은 남편이 갓길로 뛰어갈 때부터 이미 차량 뒤쪽에 나와 있었고, 남편이 갓길에 도착한 지 10초 만에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블랙박스 영상만 보면, 한지성이 마치 구토를 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경찰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구토 흔적은 없었다.


이와 함께 사고 당일 남편은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지만, 아내의 음주 여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편의 진술을 확보하고, 두 사람이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 술자리 동석자 등을 확인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지성에 대한 1차 부검 소견으로 차량 충격으로 온몸에 다발성 손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2주 뒤에 나오는 가운데, 여러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한지성은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해 연기자로 전향했으며,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변호사로 알려진 남편과는 지난 3월 9일 결혼식을 올렸다.


/ 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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