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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9개월 뒤 파양 "미숙한 결정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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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 송희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배우 송희준이 반려견을 입양한 지 9개월 만에 파양해 질타를 받고 있다. 송희준은 옆집 개와 아버지의 건강 문제라고 밝히며 사과했다.


송희준이 반려견 ‘모네’를 입양한 건 지난해 6월이다. 당시 송희준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펫샵을 통한 반려견 입양 대신 유기견이나 임시 보호 중인 강아지를 입양해줄 것을 호소했다.


송희준은 모네를 입양한 뒤 자신의 SNS에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또한 반려견의 SNS 계정을 만들어 모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한 인스타그램에는 “작년에 입양 갔던 모네가 돌아왔다. 당연히 모네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오늘 아침 데려와보니 피부가 상할만큼 털이 뭉쳐있고, 미용사 말로는 머리털과 귓털이 엉켜 괴사될 위험에 있었다. 미용 후 몸무게가 100g이 줄었다”고 방치 의혹을 제기했다.


이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에 따르면 모네는 현재 지난해 임시 보호를 맡았던 다른 보호자에게 맡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작성자는 “여전히 성장기인 모네는 많이 말라서 살이 더 쪄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글이 알려지면서 모네를 입양했던 송희준이 파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송희준이 자신의 SNS와 반려견 모네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혹이 더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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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송희준은 28일 오후 비공개로 전환했던 SNS를 다시 열고 해당 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송희준은 “두달 전쯤 마당과 벽을 공유하는 옆집에 어린 진돗개가 분양되어 왔다. 모네는 그 개의 기척이 느껴지면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새 짖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밥도 먹지 않고 그나마 먹은 것은 토하기도 했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라고 해서 이사가 방법이라 생각한 저는 새 집을 구하는 동안 본가 부모님이 모네를 맡아주셨다. 본가에서 모네는 다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최근 암으로 투병 중이신 아버지의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졌다. 병원에 입통원하시는 일이 잦아져 매일 어머니가 모네와 산책할 때 함께 가시던 길은 아파트의 어머니 친구 분께서 함께 돌봐 주시기로 했다. 그러다 그 분이 모네를 맡아 키우고 싶다고 하셨고, 저는 아버지 건강 상태를 보며 부모님과 집을 합쳐야 할 상황도 고려해야 했기에 입양처에 모네가 저를 떠나 있는 현재의 상황을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송희준은 “입양처에 이런 저의 사정을 공유하고 모네를 돌봐 주시기로 한 분이 입양 심사를 받고 싶어 한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불가하다고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어제 모네를 데려가셨다”며 “제 미숙한 결정으로 모네를 떠나보내고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모네에게 너무 미안하고 입양처에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송희준은 2015년 F/W 서울패션위크 모델로 데뷔한 뒤 영화 ‘히스테리아’, ‘이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OSEN=장우영 기자]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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