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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더 글로리' 대박vs전지현 130억 부동산..올해 태혜지는?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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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시대의 아이콘'이자 영원한 라이벌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활동 중인 태혜지(태희 혜교 지현). 단순히 줄임말을 넘어 하나의 고유 명사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그만큼 세 배우의 닮은 듯 다른 인생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스타성에 있을 것이다. 올해 '더 글로리' 송혜교에 이어 김태희, 전지현 등이 차례대로 복귀를 앞두고 있는데, 과연 송혜교 못지 않은 영광을 누릴지, 배우로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번째 전성기 송혜교


올 상반기 최고의 여배우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송혜교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이혼 후 2021년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복귀한 그는 전공 분야 멜로 장르를 선택해 장기용과 애틋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지만 결과물은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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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는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와 손 잡고 19금 복수극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돌아왔고, 학교 폭력 가해자 문동은으로 분해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송혜교가 잘했던 거 말고 새로운 걸 보여주길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이에 기꺼이 응답한 송혜교는 학폭 피해자 문동은의 상처를 처절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글로벌 호평이 쏟아졌다. 작품의 완성도와 연기 칭찬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쥔 송혜교는 "꼭 받고 싶었다"며 "나 상 받았어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며 솔직한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혜교는 차기작으로 후배 한소희와 새 드라마 '자백의 대가'를 확정했고, 이 작품 역시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여성의 핏빛 연대기를 그린 장르물이다. 그의 연기 변신이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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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현, 컴백보다 화제된 130억 부동산


최근 전지현은 동갑내기 강동원과 같은 작품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려 드라마 팬들을 기대케 했다.


tvN '지리산' 이후 2년 만에 선택한 전지현의 신작은 '북극성'으로 '작은아씨들'의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북극성'은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던 스파이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며, 첩보 멜로물 장르다. 앞서 정서경 작가는 박찬욱 감독과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을 집필했고, 김희원 감독은 '돈꽃' '왕이 된 남자'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등 수많은 히트작을 연출했다.


복귀를 앞둔 전지현은 동시에 '130억 부동산 매수' 소식이 전해져 연예계 부동산 재벌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10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간 아파트 역대 최고가 거래가격인 130억 원을 기록한 서울 뚝섬 초고층 펜트하우스 매수자는 전지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지현은 남편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와 공동으로 매수했고, 전지현의 지분이 13분의 12, 남편이 13분의 1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부터 전지현은 연예계 부동산 큰손으로 유명했다. 지난해 2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 상가를 505억 원에 매입했으며, 서울 강남구 아파트를 포함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상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가 등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해 '투자 잘하는 연예인'으로 꼽혀왔다.


이와 관련해 전지현의 소속사 이음해시태그 측은 OSEN에 "배우의 개인적인 부분이라 소속사에서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2년 전, '지리산'이 기대보다 부진하면서 주춤했던 전지현이 '북극성'으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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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배우 필모, 반전 노리는 김태희


'스타 김태희'는 어울리지만, '배우 김태희'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게 사실이다. 태혜지로 시대를 풍미했지만, 송혜교와 전지현에 비해 필모그래피가 많이 아쉬운 편이다. '대한민국 최고 미녀', '미의 기준' 등으로 각광 받으면서 연기보단 얼굴이 더욱 주목 받았고, 데뷔 초기부터 항상 연기력 논란이 따라다녔다.


그러나 결혼 후 복귀작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 어린 자식을 둔 엄마로 분해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김태희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으로, 스타가 아닌 배우로서 호평을 얻었다.


김태희는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결정했는데, 신작은 6월 첫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가정 스릴러다. 김태희는 극 중 자기 집 뒷마당에서 수상한 냄새를 맡기 시작한 주란으로 분한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그림 같은 일상을 살다가, 뒷마당의 수상한 냄새로 인해 일상에 균열을 맞이하고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김태희 역시 장르물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더 글로리'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임지연과 호흡을 맞춘다. '하이바이, 마마!' 이후 배우로서 얼마나 깊어진 감정 연기를 보여줄 지 관전 포인트다.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고받는 송혜교, 전지현, 김태희가 선의의 경쟁자로 어떤 행보를 써 내려갈 지 기대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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