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임신 8~9개월차까지 방송강행, 숨길 수 있던 이유는‥" ('옥문')
‘옥문아들’에서 사유리가 특유의 엉뚱한 매력을 전한 가운데, 아들 젠을 세상에 공개한 솔직한 이유를 유쾌한 입담으로 전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 사유리가 출연했다.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어봤다. 이날 사유리는 문제마다 엉뚱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가족들 중 엉뚱한 분이 있는지 묻자 사유리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라 답하면서 자신이 했던 엉뚱한 일에 대해선 “오빠랑 마트갔을 때 싸운 적 있어, 차 옆자리도 타기 싫어 도착하면 내리겠다고 트렁크에 들어가 앉았다”며 사유리다운 일화로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는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사유리의 유행어를 언급, 그 중에서도 한 순두부집에서 ‘맛이가 없다’고 말했던 말을 떠올렸다. 이에 사유리는 “담백함이 매력적인 순두부, 입맛에 못 따라가 싱거웠다는 뜻이었다”고 말하면서 “내 입맛은 조리료에 길들여져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솔직한 평가로 서운해하던 식당 있을 것 같다고 하자 사유리는 “섭외가 안 돼, 사유리가 온다면 거절을 계속했다”면서 “화냈던 사장님도 있다”며 편집된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태명에 관한 문제에 사유리는 “태명이 일본에 없어, 젠 태명은 그냥 ‘아들아, 아기야’라고 말했다”면서 태몽은 아무 꿈도 없었는데, 10년 간 연락없던 러시아 친구에게 임신했는지 연락와, 미국에 있던 친구와 한국 친구도 태몽을 대신 꿔줬다, 심지어 아들인 것도 맞춰 신기했다”며 신기한 태몽의 세계에 놀라워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자연분만, 무통주사 등에 대한 인식도 다르다고 전한 사유리는 “난 무통주사로 아기 낳았다”면서 “일본엔 조리원도 없는데 하나 생겼다, 한국에서 전수받은 산후조리원이었으나 일주일만 있다가 재미없어서 바로 나갔다”며 일화를 전했다.
사유리는 “한국 조리원에선 엄마들 간에 교류가 많은데, 일본 조리원은 개인 공간이 중요해 산모들이 자신의 방에만 있더라”면서 “말 못하는 아이랑 단 둘이만 있었다, 공용 공간에도 아무도 없더라, 이것도 문화차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기저귀가 답인 문제가 나오자 사유리는 “기저귓값 많이 나오더라”고 운을 뗐다. 송은이는 “아이 기저귀를 안 버렸다고 하더라”고 묻자 사유리는 “한국에서 2주간 격리했다, 아무것도 밖에 버리지도 못했던 상황”이라면서 “2주 동안 하루 20개씩 기저귀를 가지고 있으니 방 하나에 기저귀가 쌓였다, 당시 겨울이라 괜찮았지만 여름이었으면 우린 사망했을 것”이라며 2주 동안 기저귀만 280개 이상 쌓였다고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또한 사유리는 주변 친구들 조차 아이 공개를 반대했다고 전했다. 사유리는 “임신했을 때 정말 친한 친구에게 말하니 세상에 알리지 말라고 말려, 아빠가 없는 건 인정해도 부정적인 시선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사유리는 “가짜 뉴스가 날 수 있어, 알고보니 샘해밍턴 아들 혹은 파비앙 아들 아니냐고 오해를 살 수 있지 않냐”고 특유의 엉뚱한 멘트를 던지면서 “이상한 소문보다 정확한 팩트를 말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 차라리 솔직한 것이 나았다”고 말했다. 아들에게도 솔직한 엄마이고 싶었다고. 사유리는 “아이를 정직하게 키우고 싶었던 마음, 아빠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엄마로 정직하고 싶었다”며 남다른 소신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사유리는 모두 기사로 접한 사유리 소식을 물으며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하자, “엄청 숨기고 다녀, 8~9개월까지 방송했다”면서 큰 옷 입고 다녀서 사람들이 모르더라”고 했고 김숙도 “살이 조금 찐 줄 알았다”며 깜짝 놀랐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옥문아들’ 방송화면 캡쳐